나는 부모와 이혼했다 다독다독 청소년문고
라헬 하우스파터 지음, 이선한 옮김 / 큰북작은북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아직 어린 나이. 오늘도 집안에선 우당탕 소리가 들린다. 찢어질 듯한 절규와 함께 사나운 소리가 들릴 때면

나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체 절망에 빠진다......책속의 주인공이 느끼게 되었을 고통이 한 문장을 통해서

전해졌을때 어른으로써 가족을 부양하는 가족으로써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은 하늘이 두쪽이 나도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되어 졌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큰딸이 내게 물어 옵니다. 엄마 왜 부모와 이혼했데? 음..너도 한번 읽어봐~

하지만 딸은 책을 들여다 보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부모와 이혼을 한 이야기를 왜 봐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짓고 있네요. 아들아이는 책이 옴과 동시에 싫어 싫어 왜 ~ 엄마랑 이혼해야 해~~

책의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은 불길하고 안 좋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책속의 주인공이 느끼는 고통이 제목으로도 전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속의 나는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므로 해서 주말마다 이별을 한 아빠의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아빠가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생활이 싫었던 주인공은 부모와의 이혼을

선언합니다. 아빠에게 가기로 되어있는 주말에 자기만의 보금자리로 가 삶을 시작합니다.

주인공이 혼자서 지내게 되는 자기만의 보금자리에선 자유를 느끼지만 행복할수는 없네요. 주변에

누군가가 없기 때문에 그 외로움이 더해져 가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왜 어둠 속에 있으면 작아지는 느낌이 들까?

왜 혼자 있으면 세상이 끝난 것 같을까?

 

아직 어린 나이지만 세상을 다 알아버린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주인공.

이제는 외로움을 즐기지만은 않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려고 하네요. 학교 숙제를 위해 도서관도 가보고

주변 공원, 주변 벤치에 앉아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다가 으레 그랬듯이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요.

약 두달 가량 이런 생활을 하던 중에 발각이 되고 맙니다.

 

아빠가 나를 버렸듯이 너도 나를 버린 거야~

 

가족이 헤체되기 시작하면 모든 것으로 부터 해체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아직 어린 아이가 느끼기에는 너무도 힘든 고통의 시간을 만들어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속의 주인공을 통해서 부모의 불화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고 나니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고통을 주는 행동은 어른으로써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혼을 생각하고 가족이 해체될 위기에 처한 가족에게 이 책을 읽어보게 하고 싶네요.

나만 아니면 되 하는 마음이 싸악 가시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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