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명화 역사가 기억하는 시리즈
우지에 엮음, 남은성 옮김 / 꾸벅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깜짝 놀랐다. [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명화]를 검색했는데 8권인가가 보인는 것이다. 꾸벅에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책을 냈다는 사실에 이 책이 홀로인 책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랐다. 별것도 아니지만 서도. 별것 아니라고 하기에는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눈에 밟힌다. 한권의 백과사전을 재밌게 볼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릴 것만 같아서.

 

역사가 기억하는 이라는 문구는 아마도 명화속에 내재되어 있는 그림들의 이야기를 말하는 듯 하다. 명화를 들여다 보면 그 시대 그 시간 그리고 그때 공존했던 사람들의 일상을 볼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지금의 우리는 그 시절을 회상해 보고 들여다 보며 옳고 그른 점을 판단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발버둥을 치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의미로 들여다 보았다. 하지만 명화는 진정 우리의 눈을 황홀하게 또는 안타깝게 또는 이해하지 못하게를 연상하게 한다.

 

100대 명화 이시대에 존재하는 명화라고 하는 그림들이 100대 밖에 되지 않을까 책속에 나와 있는 명화들을 모두 모아도 100대는 훨씬 넘어 보인다. 소개와 소개를 거듭하면서 이야기가 연계 되기 때문에 하나에 그치면 아쉽다.

 

책을 들여다보면 눈이 좀 아프다고 느낄수도 있겠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너무 많은 작가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보다 보면 백과사전이라는 말이 정말 무색할 정도로 내용이 다양하다. 다양성을 강조하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라는 사실이 여기서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그림을 보면 작가가 보이고 작가가 보이면 작가의 연혁이 궁금하다. 작가가 살아온 삶의 배경을 찬찬히 들여다 보게도 되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잡힌다. 소설같은 삶 동화같은 삶 그렇지 않았던 것을 뻔히 알게 되기도 하지만 그림은 모든 것을 평안하게 보여주는 매력이 있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이야기들을 한권으로 압축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외도를 못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명화와 그 명화를 그린 작가의 일대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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