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책. 하지만 표지만큼은 뭔가 사랑스러움이 저절로 느껴지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내용이 어떨까 상당히 궁금해 하면서 한편으로는 에세이 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책을 펼쳤는데 에세이 집 처럼 쉽게 읽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지요. 책은 불안정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그 실험 결과속에서 부부가 안정된 삶을 살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서론 본론 결론의 순으로 내용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다고 느껴지지요. 서론의 이야기에서 부부가 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을까 그래서 결국은 파국으로 치닫는 사례가 나타나는 원인을 파헤치려 하는 작가의 의도를 아주 심도 있게 보여주고 있어요. 정말 우리 부부가 좀더 친해지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였기에 서론부부에서 다른 부분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 부부와의 공통된 점을 발견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책으로 빠져들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원인이 이런 것 이었구나 하는 발견을 하게 된답니다. 바로 나쁜언어의 사용이었어요. 상대방으로 하여금 과거의 잘못을 낱낱이 일깨워 주므로 해서 상대편과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예가 바로 그것입니다. 옳다구나 이런 부분에서 우리부분의 문제가 여실히 발견되는 순간 책을 읽는 저로써는 도저히 지금처럼 살게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렬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대화의 방식이 항상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책에서 그 내용을 꼬집어 이야기를 해주니 이건 믿음에 가깝게 되네요. 혼자서 애태우고 사는 모든 부부들에게 불안정한 삶의 태도를 지우고 안정된 삶의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은 반성을 통해 가족의 화목을 누릴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외국의 사례가 많아서 조금은 거부감이라던지 내용이 좀 어려워 손에서 책을 놓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시간을 내어 읽어보면 정말 값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기에 꼭 권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