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맹앤앵 그림책 11
김현태 글,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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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자 마자 아이는 제 손을 잡아 끕니다.

말똥거리는 눈으로 책과 저를 들여다 보면서 엄마 읽어줘~ 하는 모습이 너무도 이쁘고 사랑스러워

책을 펼치고 읽어 주었습니다.

책의 느낌이 그렇기 때문일까요. 책을 읽어주는 내내 아이가 자라는 모습이 눈 앞에서 선하게 보였습니다. 한장 한장의 책을 넘기고 세상에 안긴 아이의 성장했을때의 그림을 보고선 한동안 눈을 돌릴수가 없더군요.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시간이 물과 같아서 주워 담을 수도 잡아 끌수도 오지 말라고 소리칠수도 없기에 그 그림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사랑스러운 동화를 많이 쓰시는 김현태 작가님의 어릴적 모습일지 아니면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을 그런 모습일지..어쩜 표현 하나 하나가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귀찮고

정말 얄밉고

정말 걱정이다.

 

이건 이시기나 지금 초등학교를 지내는 아이들이나 아이가 커가면서 매일 같이 듣는 이야기가 아닐까싶습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호기심도 많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벌이고 그러면 엄마인 나의 입장은 너무 너무 얄밉고 그러나

 

울음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너.

이번만은 양보 못해!

이번만은 버릇을 고쳐야지!

수십 번 야무지게 다짐해도

아무 소용없게 만든 너

귀가 아플 정도로 시끄럽지만 그래도

엄마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매일같이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항상 되풀이 되는 일상들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그 누구 보다도 너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수십번도 더 이야기해도 모자랄~ 책을 통해 잠시나마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서 엄마도 정말 우리 딸 사랑해~ 우리 아들 사랑해~ 를 말해 보았습니다.

 

책장 한 페이지마다 숨어져 있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사랑하는 마음 가득 담을 수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마지막 포스트잇을 보고선 그동안 아이를 위해 해 준 것이 무엇인지 잠시

가슴쓰린 기억이 더 많이 되살아나서 쓸말이 없었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아이에게 좀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줄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자 합니다.

 

엄마는 누구보다 우리 수민. 영선. 수진이를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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