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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신데렐라는 시계를 못 본대 - 길이 재기와 시계 보기 ㅣ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1
고자현 지음, 김명곤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앞으로도 재밌고 거침없는 글을 쓰고 싶다는작가 고자현님과 어린이들의 그림동화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무척이나 설렌다고 하는 김명곤님 그리고 네이버 카페 소문난 엄마샘의 멋진 쥔장님 한지연님이 집필한 <쉿! 신데렐라는 시계를 못 본대>는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더해주려고 만든 책이랍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길이재기와 시계보기를 중점인데요.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진행되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속 주인공이 그 주인공이어요. 어쩜 이야기의 전개방식이 이렇게 쉽고 재밌게 풀어갈수 있었을지 작가의 창의력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을 정도였어요. 길이재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들에게 일상생활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들을 재볼수 있는 것이 길이재기를 어려워 하지 않는 다는 것과 시계를 보는 방법에 대해 신데렐라의 이야기를 빌린 것은 한가지 생각의 가지치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새삼 느껴지게 되네요. 강아지 아리의 소개로 진행되어 가는 내용이지만 곳곳에서 느껴지는 거리감 없는 수학용어들이 아이에게도 설렘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책속부록에 소개되어진 중현맘님의 글과 사진의 소개를 보고 길이재기나 시계보기가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었는데 그것을 놓치고 만 것에 대해 후회가 되네요. 다른 참고서 다른 책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 보는 것 못지않게 내 주위에 있는 모든 것에 의미부여를 하였다면 물건들에 대한 애착을 더 느끼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신데렐라는~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또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할수 있게 만들어 주는 묘약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쉿! 신데렐라는 시계를 못 본대> 제목에서 느껴지는 즐거움과 재미를 저만 느끼는 것은 아닐꺼라고 생각되어요. 어쩜 이렇게 창의적인 생각의 제목이 있을까 싶게 시계를 보기 싫어하고 신데렐라는 아는 아이들에게 이것봐봐 우리가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 알지. 신데렐라도 못하는 것이 있잖아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유도해 낼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미소를 짓게 되었어요. 요즘 7살 딸아이가 시계를 봤으면 하는 바람은 큰데 아직까지 거부감을 쉽게 느끼기 때문이죠. 이제는 저도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주위의 모든 물건에 의미 부여를 하도록 해야 겠어요. 이 강아지는 몇cm이지. 이 책의 크기는 다른 책과 다른데 얼마나 큰가? 지금은 몇시니깐 몇시까지 해 볼까 하면서 유도하는 질문을 계속 만들어 내야 겠어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한가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서 어찌해야 할지 난감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하면 아이의 수학공부는 이제는 엄마가 책임진다라는 각오로 생활해야겠어요. 쉿~ 신데렐라는 시계를 못 본대를 통해서 많은 공부를 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