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사라지던 날
유르겐 도미안 지음, 홍성광 옮김 / 시공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어느날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그런데 그런 종말을 나 혼자만이 알고 있다면

다들 사라지고 난 자리에 나만이 존재하고

어두운 곳에서 혼자만 살아가야 한다면

나라면 어떻게 할까..........

 

아마도

나는

외로움의 지쳐서

스스로의 죽음을 택할 것 같다.

어떠한 미래와 희망를 알길이 없고

다시 변화될 방향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나의 존재가 얼마나 무의미한 것 일까.

 

하지만 태양이 사라지던 날 주인공은

일년을 살았다.

다른 존재를 찾으려고도 노력하고

드뎌 홀로남겨진 사람을 찾아

잠시간의 공통된 마음을 누렸으나

작가가 너무도 마음이 고약한 듯 그 존재마저 사라지게 했다.

순간 느꼈을 그 허무하고 절망된 느낌이 생각이 났다.

그런데도 주인공은 살았다.

 

어느날 다시 발하게 된 빛을 보면서

이제는 희망을 가지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은신처를 버리고

다른 이들을 찾으러 나간다. 그러면서 책은 끝을 맺는데

솔직히 끝이 너무 허무하다.

전반적인 스토리도 그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들과

사랑하는 율헨을 잃은 고통을 가장 치명적인 상처를 이야기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흘렀고 책은 저절로 사라져 갔다. 이것이 끝이다. 허무함이 느껴진다.

 

주제와 소재가 참으로 독특하다고 판단을 했는데

다른 영화에서 본느낌이 새록 새록이다. 작가는 꽤 유명인으로 나와 있던데......

 

절망적인 감정에 휩싸인 우울증 환자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의사를 만나고

의사가 사라진 지금

그것을 양분으로 빛을 찾아 나간다는 줄거리가

정확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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