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다들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느냐는 이야기를 접하면 솔직히 알지 못했다. 뭐. 대충 이런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대충이런것이라는 것은 공부 잘하고 뭔가 특별한 아이들을 선발할때의 기준을 삼는 도구.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으로 관련학과에 진학하면 수요가 많은 직업이 될 것이라는 아주 단순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해 왔던게 다였다. 최근에 학교엄마들을 통해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는데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드뎌 나도 구체적으로 알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다. 책의 첫 머리를 읽다보니 내 생각이 완전히 틀린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나름 한가지 분야를 열심히 파보면 샘물 콸콸 쏫아난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한가지 분야라고 하면 정말 특출 나야 한다는 것과 그 분야와 관련해서 다양한 체험활동. 수상경력 등이 모두 해당이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한가지만을 잘한다고 해도 내신이 좋지 않다면 소용이 없다는 것. 그만큼 더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내신도 잘 챙기고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워 그 분야를 처음부터 차근 차근 밟고 나가야 한다는 것 더 기억에 많이 남는것은 그동안 아무것도 안하다가 갑자기 전혀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린다고 하면 이것은 그동안 목표를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기에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전형에 대비할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목표가 중간에 바뀌면 소용이 없다는 사실로 받아들여 진다. 책에 소개되어지는 몇몇 아이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쩜 준비를 정말 철저히 한 아이들만 소개가 되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강남은 이런 식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하면 결코 이루어내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보게 되어서 나름 절망을 느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분명 있는데 다양한 스펙을 쌓아주려다 보면 바지 가랑이가 찢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한가지 결론을 내린 것이 있는데 나만의 방법으로 경력을 쌓아야 겠다는 것이다. 결국 한가지에 도달하겠지만 말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이면 필요한 서적이라고 생각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