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듬뿍 초코초코 베이커리 1 - 초원이와 흑곰 아저씨 세종꿈나무 성장 동화 시리즈
조선학 지음, 곽윤환 그림 / 세종꿈나무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서울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대부분 일어나는 일상을 표현하면서

문제를 풀어주는 핵심을 빵을 만드는 방법으로 해결해 내는 모습이 새로움이라는 생각과

가정의 불화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으로 다가가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주인공 초원이는 평범한 가정의 외동아들이죠.

부모님은 매우 바쁘게 살아가고 그런 초원이는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면서 10살이 되었어요.

겨울방학. 이번에는 꼭 스키장에도 가고 할아버지에게도 가겠다고 한 부모님.

하지만 부모님은 그 약속을 지켜줄수가 없어요. 오늘도 싸우고 어제도 싸우고 매번 대화를 너무 진지하게 해서

싸움의 연속인 집안이 초원이에게는 너무 힘들어요. 자신을 인정해 주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싶은데 막상

할아버지는 몸도 많이 편찮으세요. 엄마를 졸라서 결국 할아버지댁에 혼자서 가게 되죠. 주머니에 꼭 넣어둔

할아버지의 전화번호를 들고서 강원도까지 혼자 여행을 해요. 기차에 내려 주머니를 뒤져보는데 잃어버린 쪽지.

근처 보석처럼 반짝이는 흑곰베이커리에 잠시 들르게 되네요. 그곳에서 만난 아주 따스한 느낌의 주인아저씨와 초원이는

첫 대면을 하게 된답니다.

...................

 

책을 받아보고 나서 첫 느낌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왜 그런 이야기들 있죠.

빵을 만들면서 주인공이 겪는 일들을 풀어가는 드라마 같은 이야기.

사랑 듬뿍 초코초코베이커리는 그런 식상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초원이는 그저 빵 만드는 흑곰처럼 생긴 아저씨가 너무 좋구요.

할아버지와 살게 되는 것도 너무 좋아요. 동규라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구요.

정말 빵과는 연관이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주된 내용이 빵이아니라

빵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기다림과 완성 그리고 조화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 주된 주제라고 생각되어요.

흑곰 아저씨의 가정생활은 잘 모르지만 이메일을 통해서 아저씨와 너무도 친근하게 대화를 하는 초원이는

우리 나라 어린이들이 학교와 학원에 찌들리며 살아가는 중간에 마음을 둘 곳이 정말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는 것. 그래서 마음이 살짝 아려왔어요.

아이를 키우는 것만 급급해서 보살피지 못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서 보여주려했는데

책속에 나온 이야기들은 저에게 필요한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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