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 여자, 당신이 기다려 온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1
노엘라 (Noella) 지음 / 나무수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기 전에 작가 노엘라를 한번 들여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녀는 바이올린 연주자라고 한다.

5살때 부터 시작한 바이올린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어린 나이에 혼자서 미국 유학길이 평탄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으로 감으로 알수 있겠다.

그녀는 그래야 하는 것 인줄 알았다고 한다.

성장기에 겪어야 했던 갖은 외로움과 슬픔을 바이올린을 켜므로 해서 달랬수가 있었다고 한다.

쉽게 결정할수 있는 인생길이 아닌 것 같은데

그녀의 모험심에 대단한 감탄했다.

또한 그녀의 외로움과 슬픔을 있었기에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여자, 당신이 기다려온 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이라는 제목이 순간 잘못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속에서 책속을 들여다 보았다. 침대위에 누워있는 작가의 모습이 이 책이 선정적이 책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느끼게 했고 책 전체를 들여다본 순간 온전히 누드와 괴기한 모습의 명화들을 소개하는 듯 해서 솔직히 거부감이 들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것. 누구나 보게 되면....

 

하지만 그녀의 어릴적에 느꼈을 외로움을 통해 그리고 그녀가 겪었던 사랑의 쓰라린 패배를 글로써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면 그런 그림들이 그냥 눈으로 볼고 끝날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림 하나 하나를 눈으로 보는 것은 외모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 그림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 작가의 그 시대와 그 순간의 느낌을 들어보지 않고서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음악은 무조건 들어야 하는 것으로 알수 있었지만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생활과 이야기를 보지 않고서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든다.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그 순간을 나도 영원히 기억하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가지 책을 통해서 그녀는 짜맞추기의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와 음악가의 공통분모를 찾아내 그들을 연결해 놓는다. 막연히 생각으로 끝내 놓았던 기억저편의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한권의 글로 남겨 놓았다. 어찌보면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인 그녀의 생각들의 단상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토록 사랑이라는 단어에 목매어 있다. 처음부분부터 글의 끝맺음까지 사랑과 연관을 시키려 노력한다. 아마도 글속에서 느껴지는 작가는 자신이 심정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일진데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아서 사랑에 목말음을 절실히 알아버렸다. 근데 왜 난 그게 싫을까? 굳이 자신의 사랑타령을 책속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안 할 수 없다.

 

미술에 관한 서적을 읽다보면 화가들의 다른 일상들을 조금씩 조금씩 엿볼수 있다. 마치 이 작가를 통해서는 이런 이야기를 저 작가를 통해서는 또 다른 이야기를 그래서 그 화가가 마치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사촌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책은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는 것 아닐까 이제야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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