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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눈동자
알렉스 쿠소 지음, 노영란 옮김, 여서진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노래하는 눈동자의 표지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무슨 내용인지 알수 없을 것 입니다.
작은 아이는 한마리의 벌을 손수건에 가만히 싸서
작은 나무 밑에 묻어 주려 합니다.
순수한 어린 마음을 그림으로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윌리엄은 밤새 악몽에 시달리다가 깨어납니다.
아주 큰 교통사고를 당하는 꿈이었는데
잠시 깨어났을 뿐인데 집안의 공기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빠에게 다가가니 할머니께서 운명을 하셨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아침이 되자 모든 것이 우울하고 침울한 가운데
비올렛은 아직 어려서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듯
할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윌리엄이 말벌을 향해 칼질을 하고 말벌이 두동강이가 나자
비올렛은 할머니가 말벌이 되어 나타났는데 그 말벌을 죽였기 때문에 오빠가
할머니를 죽인거야 라고 소리를 치며 밖으로 나갑니다.
말벌이 되어 손주들에게 왔는데 또다시 죽음을 당한 할머니를 위해
무덤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죠.
윌리엄도 어쩔수 없이 비올렛을 따라가고 할머니가 젊었을 적에 일했던 장소에서 쓸만한 봉투를 찾아내곤
가만히 담습니다. 둘은 이야기를 하죠. 할머니는 최고의 이야기 꿈이었다는 사실을
하지만 좀더 큰 윌리엄은 할머니의 모든 이야기가 진실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에 빠져들면 무척이나 흥미진진해 진다는 사실은 인정하네요.
말벌이 된 할머니를 묻어주고 집으로 돌아와
윌리엄은 할머니가 즐겨 들으시던 레코드판을 꺼내어 좋아하시는 음악을 살며시 들어봅니다.
레코드판에서 울리는 음악소리
만약 당신이 문을 닫는다면, 밤은 영원히 계속될 거예요.....태양은 밖에서 빛나도록 내버려 둬요. 그리고 인사해 줘요..영원히
사람은 슬픔과 기쁨과 평화와 안정을 통해 성장하지요. 그것이 때로는 가장 의지가 되고 있는 사람에게서 더욱 많이 느껴지게 되는 것 같아요.
비올렛이 울지 않는 윌리엄을 보고 월리엄이 한 말
마음으로 우는 거야. 가슴속에서 우는 거지. 아니면 사람들이 잘 때, 밤에 우는 거야. 밤에 내리는 눈처럼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아침에 일어나면 다 녹고 없어지는 눈처럼....
참을성이 많은 윌리엄. 서정적인 시인처럼 말을 내뱉는 아이의 모습에서 울고 싶으면 실컷 울어 하고 이야기를 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