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교보문고 영등포점에서 가족퍼즐대회가 열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참여하게 되어서 열심히 하자 하였는데 확실히 퍼즐은 머리를 많이 아프게 하는 작업이에요. 한가지 사실은 집중력 향상과 인내심 끈기를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긴 하지만 가족퍼즐대회에서 저는 제 성격을 보게 되었네요. 두딸아이는 덥고 지치니 퍼즐에 덤벼들려고 하지 않고 아들아이는 이것 만졌다 저것 만졌다가 애들 아빠는 맞추고 있는 것을 다시 만져서 시간만 가고.... 이날 가족의 협동을 조금 키워보고자 했는데 역시 평상시에 나오는 모습이 고대로 나옵니다. ㅋㅋ 세종꿈나무에서 개최하던 가족퍼즐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나는야 퍼즐왕은 세종꿈나무에서 나온 시리즈 물입니다. 제1권 나는야 퍼즐왕을 읽고 나니 가족퍼즐대회에서 조금 더 분발을 했으면 혹시 상위권에 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방송작가인 김진수님의 첫 아동동화이면서 역시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수 있어요. 읽기 편하다는 것이 그 이유고 책을 술술 읽어내려가면서도 뜻을 놓치게 되지도 않고 표현력에 있어서 진짜 바닷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던 10살 정다운은 홍담동 럭셔리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이 되는데요 아파트 단지내에서의 차별이 학교에서의 차별로 이어지고 결국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 연아를 만나면서 퍼즐을 알게 되는 다운이의 이야기입니다. 퍼즐이라는 것이 단순히 그림을 맞추는 작업이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와 역사도 알게 되고 단체전으로 참여를 할 경우 기억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수없이 나오는 뻥다라박에게 손을 내밀고자 한번도 해 보지 않은 퍼즐을 맞추면서도 결코 포기를 모르는 다운이를 보면서 모든 아이들이 다운이와 같으면 아이를 세상에 내 놓아도 어려움없이 자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2권이 기대가 되는 내용이구요. 퍼즐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뒷 내용이 많이 궁금해 집니다. 퍼즐 조각은 주인이 버리지 않으면 절대 사라지지 않아. 장롱 밑이든, 서랍 안쪽이든, 어딘가에서 주인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지! 찾을 때는 나타나지 않지만, 언젠가 스스로 제 모습을 드러내! 그때를 기다리겠다는 뜻이야 딱딱하면서도 말랑거리는 감촉이 느껴지는 도톰한 퍼즐 조각이었다. 가만히 보니 여러 겹의 종이를 차곡차곡 붙인 후 강하게 눌러 만든 것이었다. 얼핏 보면 플라스틱 같았지만 실제로 만지자 폭신폭신한 종이의 촉감이 느껴졌다. 힘껏 누르면 쑥 들어가는 것 같다가도 슬며시 손가락을 밀어 올리는 반발력을 갖고 있는 것도 신기했다. 문방구의 퍼즐은 몇 번 만지작거리면 종이가 찢어지거나 갈라지기 일쑤였지만 퍼즐 전문회사의 퍼즐은 일단 조각의 재료가 단단하고 야무졌고, 그림도 독특했다. 직소는 옛날 영국에서 지리 수업 시간에 사용하던 줄 톱이야. 나무로 만든 세계 지도를 선생님이 직소라는 톱으로 조각을 내서 자르면, 학생들이 그 조각을 다시 맞추어 세계 지도를 완성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