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램프 제2권

1권에 이어 어떤 내용으로 전개가 될지 궁금하게 생각되었던 책이다.

중국풍의 소설을 읽는 경험은 많이 없어서 그런지 중국에 대한 신비 아니면 엽기를 많이 상상하게 되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역시 고스트램프에서 중국의 엽기스런 상상을 엿볼수 있는데 상상일지 실제일지..아마도 실제가 더욱 맞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한줄 한줄 읽어내려갔다.

1권에 비해 2권은 조금 섬뜻하다.

도두로써의 길을 걸으려는 주인공 호팔일과 뚱보는 예전에 잠시 머물렀던 산골동네를 찾아간다. 그때 그곳에서 보았던 도자기를 발굴해 내어서 한밑천 잡아보려고 하는 생각으로 그곳으로 향하지만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시간이 많이 경과한 뒤라서 동네의 사람들이 발굴에 대거 참여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황당해 하던 두 사람은 그래도 발굴이 안 되었을 것이라는 곳을 찾아서 떠나기로 하는데 그곳이 바로 야인골이다. 제 2권은 야인골의 비밀지하요새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보면 그 내용이 제목으로 부터 먼저 느껴진다. 흥미로움. 그리고 진지함.

도두라는 것이 무덤을 발굴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고 한다. 남의 무덤을 파헤쳐서 그곳에 있던 보물을 찾아 내다 파는 것. 꽤 짭짤한 수익을 거둘수 있기를 기대하는 호팔일과 뚱보.

 

제2권에서 섬뜩하다고 느끼는 것은

첫째 무덤가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행에게 물건을 지게 했던 말이 내장을 다 파먹힌 이야기..상상하면서 읽어내려가려니 상상하기 싫었던 부분이다. 

둘째 장군의 묘역을 파헤치며 보물을 거둬들이려고 할때 장군이 강시가 되어서 호팔일 일행에게 겁을 주었던 것. 예전에 중국영화를 보다보면 강시의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뛰기는 피와 범벅이 되는 사람들이 상상이 갔다. 역시 상상하기 무서웠다.

셋째 무덤에 아이들을 순장하게 되면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속설로 인해 재물이 되어버린 어린 아이 두명. 납으로 아이를 오염을 시켜서 썩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린다는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중국인들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들인지를 놀라울 정도로 섬뜩했다는 것이다.

 

야인골의 비밀지하요새를 읽으면서 가장 가슴아팠던 내용이었다. 순장하는 나라.....

 

결국 발견해낸 지하요새는 일본인들이 버려두고 간 곳이라서 굉장히 많은 군자물품이 있던 덕에 산골마을은 부자로 살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되어 진다. 그러나 호팔일과 뚱보는 대단한 결과물을 얻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져간 "나방이무기 무늬 쌍리기옥"이라는 것이 별로 값어치가 없다는 말을 듣고 허탈해 지면서 다음번에 정말 돈이 되는 물건을 얻을 생각에 다음의 목적지를 찾아가기로 한다. 그래서 이것이 마지막은 아니라는 것 총 6가지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진 고스트램프. 이제 2권을 읽었다. 3권은 더욱 흥미진진해 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무서운 내용. 가슴아픈 내용은 없었으면 좋으련만.... 

 

중국의 신비로움이라고 할지는 모르나 그저 모험소설이 궁했던 분들이라면 읽어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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