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통시장을 묻다
김상영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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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전통시장에 대한 주제가 담긴 책이 있다는 사실에 무척 반가움이 생겼습니다. 대형마트에 밀려 사라져 가는 전통시장은 그 존재가 무색하리만큼 지역 안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공간이지 않을까 합니다. 한때 도시재생지역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그때도 전통시장을 끼고 있었고 전통시장이 살아야 도시재생지역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몸속으로 체험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이야기를 담아 내는 책이기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었습니다.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시장내의 상인들의 인식 개선, 주변환경개선, 마케팅을 활용한 홍보 방법,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한 지역 주민들에게 관심도 높이기 등으로 적극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변화 노력이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유지 될 수 있는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프트웨어 적인 면이 더욱더 지속될 이유가 필요하지만 관심이 떨어지면 점점 관심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나마 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활용도로 시장을 찾아가는 사람들로 잠깐이나마 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지속되어지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이 시장의 전환점은 공간을 보전하면서 기능을 확장한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오래된 점포 구조는 유지한 채,

젊은 예술가와 셰프, 창작자들에게 공간을 개방하여

라이프 스타일 마켓으로 변모했다. 다양한 국적의 퓨전 음식점,

독립 서점, 소규모 갤러리 등이 입점하여 시장은

다시 도시의 문화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장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체험하고, 음식을 즐기며,

도시의 다양성을 느끼기 위해 머문다.

<다시 전통시장을 묻다> P72 중에서

 

다시 전통시장을 묻다의 이야기 중에서 변화의 가능성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부분을 발견하였들때 이론적인 면이 아닌 실질적이 활용도 방향을 이야기해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론적인 내용으로 전통시장을 살리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고 타지역에서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전통시장의 예를 통해 발전했던 방향이 단순한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영 중앙시장, 마산 어시장, 서울 망원시장, 정선 아리랑 시장, 대전 중앙시장의 성공사례는 상인회의 관심과 지역 문화기획자의 결합, 외부 컨설팅 그룹의 참여, 청년상인 구축, 시민단체의 참여, 농민 조합, 지역 문화단체의 참여, 자치단체와 민간 기획자의 참여 등 지역내에서의 관심도가 가장 필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단순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며 각자의 역할이 어떤 식으로 전통시장에 역할을 하였는지 그 시기와 지나온 시간. 협역의 시간을 위한 각자의 노력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의 노력과 지속가능한 방법의 마련등이 함께 논의 되어 지고 소개 되어진다면 전통시장이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명맥을 유지할 수 있길 바라는 한사람으로써 관심을 가지고 싶습니다.

 

<다시 전통시장을 묻다> 이전에 발간된 <전통시장은 없다>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를 연결하여 읽으면 전통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점을 좀더 파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동안 그곳에서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는 전통시장이 대행마트의 큰 덩어리에 가려지지 않도록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한데 모와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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