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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양장) - 필사로부터의 질문, 나를 알아가는 시간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3월
평점 :
때론 누군가에게 의존을 해 보고 싶어집니다. 때론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료와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항상 마음에 두고는 있으나 실행하지 못하는 시기가 오면 불안함은 엄습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때 필요한 건 이야기입니다. 책의 이야기. 누군가의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가져 봅니다. 그런 시간이 있음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이야기를 나누어 주는 책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인문학자 김태현 작가님의 책 속에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봐 주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뭉클해 지는 느낌이 참으로 좋습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좋은 친구를 두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들은 마음의 위로를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행복한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나의 민낯을 받아들이기]
먼저 나를 바라봐 주자. 사람은 자신을 알아갈수록 편안하고 자유로워진다.
나를 바라보면 나를 알아가게 된다. 혹 새로이 알게 된 나 자신이 맘에 들지 않아도,
부족해도 그래도 나로써 인정해주자. 그동안 수고했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인정해주자. 그리고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그 상처를 싸매주자.
-이무석_30년만의 휴식
<백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P24 중에서


이번책의 중요한 부분은 필사입니다. 좋은 글을 곁에 두고 읽어 내려가고 필사를 통해 한번더 이야기에 다가갑니다. 그러다보면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 것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글을 써 내려가면서 손이 저리고 좀더 이쁘게 쓰고 싶고 표현의 방법을 좀 더 달리하여 작성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하면 더욱 잘 표현해 볼까를 구상합니다. 좋은 글을 나만 보기 아까워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사노트가 주는 의미는 글을 필사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구나 싶습니다. 문장력이 생긴다는 이들도 많은데 그것 보다는 문장을 써 내려가면서 한글이 참으로 아름다운 글이라는 생각이 덩달아 생겨 나는 것입니다. 필사를 계속 해 가야 겠습니다. 책에 직접 필사하는 것 보다 메모를 활용하여 필사를 하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자유롭게 필사를 하고 나서 보는 필체를 보면서 나름 만족을 가지게 됩니다. 글씨를 잘 쓴다는 것 보다 내가 쓴 글을 보면서 조금더 글과 친숙해 지는 이야기를 담아 봅니다. 이처럼 백년의 질문이 다양하고 베스트셀러가 많은 까닭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은 하나의 실이다]
인생을 본인 자신이 창조하거나 망치는 것이지,
이웃이나 어떤 외부환경에 대해서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각자가 행하는 하나의 생각, 하나의 행동은 인생이라는 옷 곳에 짜여 들어가는 또 하나의 실이다. 그리고 환경은 나약한 사람들에겐느 엄한 감독감이며,
상한 사람에게는 순종적인 하인이다.
<백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P132 중에서

읽으면서 좋은 글귀를 마음에 담고 글을 쓰면서 마음에 담아보고 다양한 색을 사용해서 글을 쓰는 재미를 누려봅니다. 재미있는 필사의 시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좋은 글을 만날 수 있는 많은 다양한 책이 있음에도 많이 놓치고 있었습니다. 책을 좀더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이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싶습니다. 좋은 책은 항상 곁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글을 항상 곁에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음이 따스해 지는 글귀들을 만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가는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