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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 - 유아차를 탄 아이와 부모님도 함께
전윤선 지음 / 나무발전소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
무장애길이 조성되기 시작할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서울시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면서 무장애길을 조성했으니 방문해 보고 그곳의 느낌을 작성해 주는 설문조사에 참여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장애란 단어에서도 의미를 파악할 수 있기에 장애가 없는 길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아 차렸습니다. 특히나 그즈음에 유모차를 끌고 다녀야했기에 길을 다니면서 불편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길이 되어가는 노력을 서울시에서 꾸준이 시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으나 아직도 무장애 도로를 만드는 것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무장애를 바라보는 제 느낌은 모두의 평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 속 여행지를 만나는 기쁨은 두번째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이용하면 좋을 여행지의 소개를 직접 체험하는 형식의 이야기 글이었습니다. 거기에 장애우들도 여행을 하고자 하면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도록 특히나 전동휠체어가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유니버셜디자인이라고도 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많은 곳이 무장애 여행길을 만들고자 노력한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휠체어 뿐만 아니라 바퀴가 있는 이동장비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엑 무장애길은 필요한 요소입니다.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하게 든 까닭은 4월에 이동해 보면 좋은 것을 많이 만나겠구나 싶었습니다. 책속에서 소개받은 강원도의 무장애길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코스로 정비가 되어 있어서 바람을 맞으며 이동이 편리하다고 합니다.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강원도 여행은 올해 꼭 가보고 그 느낌을 공유해야겠습니다. 작가님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길을 소개해 주는 곳곳마다 어쩜 이리 좋은 곳이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름다운 강산과 배려의 아이콘임을 실감나게 해 주는 부분입니다. 아쉬운 부분은 완벽하지 않은 곳들이 있기에 이용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합니다. 계속해도 다녀보고 필요한 부분은 민원을 넣으면서 나아지길 바라는 노력이 모이면 어느센가 모두가 이용가능한 공간으로 변화되어 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행은 삶을 윤택하게 한다. M에게도 그랬고 모든
장애인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여행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여행이어야 한다. 물리적
방해물은 제거하고 인식의 영토는 확장돼야 한다.
모순된 제도는 개선해 '여행의 권리'가 장애인 등
관광약자에게도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 P87 중에서
책을 보기 전까지는 무장애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이 책이 주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의 소개여서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서울.경기.인천을 지나 강원도를 넘어 충청.전라에서 경상.제주도까지 전국의 여행기를 다니며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가 곁들어 져서 소개된 여행지에 가게 되면 저절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조금은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장애를 가진 분들에 대한 편리성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자주 등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비장애인으로 책을 만났을 때 편안한 여행지의 소개는 반가웠지만 계속된 이야기들은 조금 감안을 해야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책 한권이 나오기까지 여러번 오가며 변화를 기록했다는 작가님의 열정을 발견하였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 누구에게나 평등한 공간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기 바랍니다. 올해는 꼭 소개된 곳들을 다녀보며 저도 의견을 내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