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건 좋지만 외로운 건 싫어
황솔아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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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제목에서 부터 매력을 느끼게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 만으로도 반가움이 생기고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의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황솔아 작가님의 이야기를 찬찬히 읽어 내려가면서 직장생활, 육아, 주부로 살기, 사람과의 관계, 도전의 정신, 상사의 마인드 그리고 책을 쓰기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주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최근 들어 글을 쓰는 즐거움에 대한 내용들을 접하게 되면서 나도 써 볼까 싶은 생각이 오랫동안 감추어 두고 꺼내지 않았던 묵은 감정들이 하나 둘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황솔아 작가님의 글은 지금껏 사회생활과 육아를 하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생활에서 어떤 사람으로 자리해야 하는지를 관계에 대해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려주는 사회생활 지침서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사회초년생이 된 첫째 자녀에게 직장에 나가면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엄마가 전달해 주는 말보다 책을 통해 다양한 일들을 경험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건네 주었던 책이 <혼자인 건 좋지만 외로운 건 싫어>가 되었어요.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사회생활을 해 왔던 것을 공감하면서 성격도 비슷한 자녀에게 딱 어울리는 내용들을 작가님의 책을 통해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언제고 떠나야 하는 이방인,

소속감 없는 그곳에서 약간의 불안감도 함께했다.

내가 있던 자리를 떠나게 돼서야

내가 있던 자리의 소중함과 소속의 안락함을 알게 된 것이다.

<혼자인 건 좋지만 외로운 건 싫어> P197 중에서


그저 일상에 대한 내용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살면서 참 힘들지 않은 일이 없지요. 관계로 인한 어려움은 그저 한 부분일 뿐이었습니다. 더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겪어내고 성장하면서 뿌리가 깊게 박힌 나무가 튼튼해 지듯 고된 일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하죠. 그런 뿌리를 내리는 일이 덜 힘들도록 하는 건 책을 읽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옆에 있는 친구에게 너도 그러니 하는 생각이 전달되는 경험은 상당히 좋은 느낌으로 다가가는 것 같았습니다. 어릴적의 삶이 그리 다르지 않은 것도 반가움이었어요. 글을 써 본다는 것은 많은 자기계발서와 글쓰기 책을 실천하고 싶은 미션이지만 이렇게 책을 써 봐도 의미있겠구나 싶습니다. 한권의 책이 주는 의미가 다양하겠지만 사회초년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사람과의 관계는 다 같구나 싶은 공감의 상황과 글을 써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발견하게 해 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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