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 훈민정음 경필쓰기
박재성 엮음,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인증 / 가나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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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글씨는 그 사람의 상태를

대변한다고 합니다.

올바른 몸가짐, 겸손하고 정직한 말씨,

바른 글씨체, 공정한 판단력이라는 '

신언서판'은 글씨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에게

나랏일을 맡겼다는 의미입니다.

<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 P3 중에서

도전! 2024년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도전을 해 오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고 있구요. 전산세무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야간 공부를 하고 있어요. 새로운 도전의식이 생기게 만든 책을 발견했습니다. 글씨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고등학생때 서예3급을 취득했었는데요. 그때는 글쓰기에 대한 자격증도 있었던 시기였어요. 더 높은 급수를 따지는 못했지만 글쓰기 만큼은 자신이 있고 제 글씨체를 본 분들이 하는 이야기는 듣기 좋은 말들이었습니다. 한동안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던 글쓰기 자격증이 생겼다는 것도 반가우면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자주 써보는 거죠. 책에서도 언급 되는 내용인데요. 글을 쓰는 기회가 많이 없어진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글을 자주 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현대인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생활로

글씨를 쓰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키보드로 글을 치게 됩니다.

이것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글씨 쓰는

특권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 중에서

글을 써야 하는 직업도 아니고 글씨를 잘 써야 하는 이유도 없기 때문에 글을 쓰는 행위는 모두가 해야 하는 것은 아니게 되어버렸어요. 한동안 휘호 쓰기에도 빠져 보기도 하고 글을 쓰는 작업을 위한 필사도 해 보면서 손가락의 힘을 기르기 위해 나름의 방법을 찾아 보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POP와 캘리그래피를 만나면서 글씨의 창의적인 시각화를 깨워 나가는 활동을 하는 분들의 글들을 보면 한없이 초라해지는 제자신의 글씨체이지만 만족하게 되는 이유는 정직한 글씨을 쓰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연습을 위해 계속 써보지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글을 바르게 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순서도 지켜야 하고 사이의 공백도 확인해야 하고 위치도 선정해야 하고 습관대로 써 내려가다 보미 제시된 글씨체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연습만이 바르게 쓸 수 있겠지요.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에 도전을 해 보고자 합니다. 낱자자음(닿소리) 쓰기, 겹낱자(겹닿소리) 쓰기, 낱자모음(홀소리) 쓰기를 끝내면 훈민정음 경필쓰기 검정 요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정방법은 어렵지 않았어요.

6. 검정방법 :

응시 희망 등급의 '훈민정음경필쓰기' 검정용 원고에 경필(펜, 연필, 볼펜 등)으로 써서 (사)훈민정음 기념사업회로 우편 혹은 택배로 점수시키면 됨.

<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 중에서

책의 뒷쪽에 마련된 응시원서, 응시원고를 활용하면 되는데요. 그럼 무엇을 써서 내야 할까요? 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의 검정범위는 옛시조 28개 문장 중에서 응시자가 한 개의 시조를 선택하여 작성 제출하면 되는데요. 예시 문장을 직접 써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연습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총28개의 옛시조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정인지부터 양사언까지 잘 모르고 있었던 시조까지 만나면서 글을 써 내려가 볼 수 있었습니다. 쓰면서도 글의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요. 부록을 통해 시조의 해석과 지은이 소갯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글을 이해하지 못하며 쓰기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을 해소해 주는 교재가 아닌가 해요. 20년 만에 경필쓰기에 재도전을 해 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올해 진행이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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