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글을 읽은 사람들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이라고 누군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저는 버지니아 울프. 그녀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찬양론자들이 그녀를 좀더 높은 상태로 만들어 놓기 위한 행동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언론인으로써 활동을 했다고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기억에 대한 결과물이 감정적인 상황으로 멀리하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내용이 더욱 가까이 하지 않기 바랬고 많은 글을 남기지도 않았을 거라는 생각은 왜 하였을까 싶었습니다. 찾아보지도 않고 거부했던 그 시간이 이번에 만난 책을 통해 작가였던 그녀의 글들을 더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책을 남겼고 그속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글로 남겼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문장 하나 하나가 더욱 와 닿는다는 사실에 더욱 궁금증을 일으켰습니다. 자살로 생을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도 이해가 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번 책을 만나 그녀를 새롭게 알게 되었고 흥미로웠고 발간된 책들을 만나 보고 싶어졌습니다.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은 그림자로 물든 버지니아의 13 작품 속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읽어 보았던 한 번 쯤 외워보기도 했던 문장들을 만났을 때는 반갑기도 하고 호기심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Though we see the same world, we see it through different eyes. 우리는 같은 세상을 보지만 다른 눈으로 봅니다.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P41 중에서
Though we see the same world,
we see it through different eyes.
우리는 같은 세상을 보지만 다른 눈으로 봅니다.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P41 중에서
현세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의 하늘를 두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는 것은 모두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행동이 달라집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그런 사실을 이해시키기 위해 그녀는 <3기니>를 통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책이 궁금해지 순간입니다. 문장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느낌을 강하게 만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와 다른 타인에게 나와 동일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강요는 필요하지 않았고 가슴앓이를 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녀의 13권의 책의 원문이 궁금해졌습니다.
불행해질지도 모르지만 행복해질지도 몰라요. 수다쟁이 감상주의자가 될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책 속의 글자 하나하나를 활활 타오르게 할 그런 작가가 될지도 몰라요.<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P 중에서
불행해질지도 모르지만 행복해질지도 몰라요.
수다쟁이 감상주의자가 될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책 속의 글자 하나하나를 활활 타오르게 할
그런 작가가 될지도 몰라요.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P 중에서
엮음이가 생각하는 내용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작가로서의 재능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P16 , 중에서) 강한 찬양의 뜻이 보여져 왜 이럴까 싶은 마음으로 다음 문장 또 다른 책의 일부 문장을 만나게 되면서 온 열정을 다해 쏟아내는 그녀를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원고를 털고 서평을 예의 주시하면서 감정이 격해지는 그녀의 곁에 사랑하는 남편이 있었음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가 그토록 오래동안 다양한 작품을 남기지 못했고 더욱 피폐해진 상태로 생을 마감했을 거라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흘렀습니다.
이야기는 그를 흥미롭게 했습니다. 추상적인 주제에 대한 진지한 대화였습니다. "고독은 좋고, 사회는 나쁜 것인가요? 그것은 대화가 오고 가기에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덩치가 큰 남자가 "고독과 감금은 우리가 가하는 가장 큰 고문이다"라고 말했을 때,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초라한 노파는 즉시 파이프를 치켜들고 가슴에 손을 얹으며, "그것은 페지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감옥을 방문해 본 것 같더군요.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P184~185 중에서
이야기는 그를 흥미롭게 했습니다.
추상적인 주제에 대한 진지한 대화였습니다.
"고독은 좋고, 사회는 나쁜 것인가요?
그것은 대화가 오고 가기에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덩치가 큰 남자가
"고독과 감금은 우리가 가하는 가장 큰 고문이다"
라고 말했을 때,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초라한 노파는
즉시 파이프를 치켜들고 가슴에 손을 얹으며,
"그것은 페지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감옥을 방문해 본 것 같더군요.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P184~185 중에서
여기서 소개가 되고 있는 13편의 글들은 밤과낮, 자기만의 방, 3기니, 출항, 벽에 난 자국, 세월, 제이홉의 방, 플러시, 올랜도, 막간, 등대로, 파도 입니다. 이중에서 플러시와 올랜도가 궁금하였습니다. 영화로도 소개가 되었다니 찾아서 봐야싶었습니다.
버지니아가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은 아주 적극적입니다. 작품 속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는 인물들은 삶이 흘러가버리는 것에 허무해하기도 하지만 곧 다가올 순간에 빛나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P185 중에서
버지니아가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은 아주 적극적입니다.
작품 속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는 인물들은
삶이 흘러가버리는 것에 허무해하기도 하지만
곧 다가올 순간에 빛나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P185 중에서
흥미로움을 자극하는 글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현재의 책들은 모드 자극적으로 다가오려고 하고 성과를 내려는 모습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각박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서면 그들을 뛰어 넘어야 하는 것이 자꾹 마음에 걸립니다. 온전한 나로 평범한 나로 그런 세상을 만나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잠시 책속에서 공감이 되는 글귀들을 만나 동조하고 같은 생각을 공유하며 생각에 빠져 봅니다.
1.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다. _자기만의 방, 3기니, 출항2. 어떻게 살 것인가, 의식의 흐름에 몰입하다. _ 벽에 난 자국, 밤과 낮, 제이콥의 방3. 초월적인 존재를 사랑하게 되다. _플러시, 올랜도, 막간4. 그대로 삶은 이어진다. _등대로, 파도, 세월<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목차에서
1.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다.
_자기만의 방, 3기니, 출항
2. 어떻게 살 것인가, 의식의 흐름에 몰입하다.
_ 벽에 난 자국, 밤과 낮, 제이콥의 방
3. 초월적인 존재를 사랑하게 되다.
_플러시, 올랜도, 막간
4. 그대로 삶은 이어진다.
_등대로, 파도, 세월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목차에서
마지막으로 그녀의 유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연극처럼 이어지는 <막간>을 마지막으로 온 열정을 쏟아내고 유서를 써 놓고 밖으로 나가 10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그녀의 마지막 이야기가 이것이 끝이 아닌 더 이어졌으면 어떤 이야기들을 더 만날 수 있었을까요? 한 시대를 살다가 <버지니아 울프>를 통해 글의 의미를 만나고 삶의 방향을 생각해 봅니다. 좋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엮음이와 리텍콘텐츠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