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는 감정중심 심리치료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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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생각하는 건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게 되는 것일까입니다. 매일의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더 마음이 쓰이는 것인데요. 더욱 큰 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중대한 일이 있어야 일어나기 쉬워지지만 그렇지 않은 날들일 경우에는 이불속에서 꿈적도 하고 싶지 않은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의 매일이었죠. 직장 생활이 일년을 넘어가지 못하고 동료들과의 관계가 항상 문제가 되어 그만두게 되고 인간과의 관계가 계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서 발전이 없는 인생이 지금에야 왔으니 움츠러드는 마음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아침의 행복을 꿈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는 감정중심 심리치료 방식을 채택한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이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감정 조절 방식은 변화의 삼각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어, 억제감정, 핵심감정을 통해 진정한 자기의 열린 마음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삼각형의 방향에 따라 핵심감정을 알아가는 것이 우울감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기회입니다.

증상을 관리하기보다는 사라지게 만든다.

내가 배운 바로 AEDP는 정신분석보다 훨씬 직접적이었다.

방법론이 구체적이고, 결과는 예상대로 긍정적이었다.

<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P25 중에서

책의 초입에서 전달되어진 이야기 중의 하나는 우울증으로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약을 먹음으로써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울증 약을 먹는 것은 제대로 된 처방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달합니다. 소개하고 있는 상담의 방법들은 인식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감정을 파악하고 억제되었던 생각들을 끄집어 내어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상담 기법이야말로 최고의 약이라는 생각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뇌에서 과거의 습관적 반응을 바꾸려면 그때마다 낫으로

덤블숲을 헤치고 가면서 길을 터야 한다. 새로운 길이

나기까지는 얼마나 성실히 길을 닦느냐에 따라 몇 주가

걸릴 수도 있고 몇달이 걸릴 수도 있고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

<오늘아침은우울하지않았습니다> P79 중에서

총 7가지의 카테고리를 통해서 상담사례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1. 새로운 감정의 과학 "변화의 삼각형" 이야기

2. 핵심감정을 풀어주다. 감정 경험을 바꾸는 몸과 뇌 이야기

3. 트라우마와 마주 보다. 마음의 바닥으로 내려가보는 시간

4. 핵심감정을 만나다. 당신이 억압해온 마음의 파도

5. 억제감정을 벗어나다. 이 지독한 감정들은 어디서 왔나

6. 방어를 걷어내다. 당신이 회피를 위해 선택해온 것

7. 진정한 나를 찾아서. 열린 마음 상태와 진정한 자기

실제 상담 과정을 보는 것처럼 자세한 설명을 통해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면서 실제 상담을 받는 것처럼 행동해 보는 것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특히나 지금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따라해 보고 실천해 보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한 상황에서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곁에 있는 누군가였으면 하는 바램이 컸습니다. 더욱 몰입이 되는 상황이어서 상담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침은 우울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보았지만 실천이 더욱 중요하겠죠. 복식호흡부터 시작해서 발구르기 등 변화 삼각형을 활용해 보는 것으로 아침을 즐겁게 맞이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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