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읽는 시간 - 관계는 어렵고 감정은 버거운 어른을 위한 일곱 번의 마음 수업,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2017 선정작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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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관계는 어떻게 해야 잘 유지되고 회복이 될까요? 항상 궁금했던 문제들이었습니다. 관계도 좋고 어려움도 없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싶은 부분 말이죠.

1부. 내 마음을 읽는 법 : 관계는 어렵고 감정은 모르겠다면

2부. 삶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법 : 관계와 감정의 회복을 향하여

<내 마음을 읽는 시간> 목차 중에서

다양한 심리학 책을 읽게 되는 경우는 마음의 위로를 받기 위해서 입니다.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찾게 되었는데요. 수많은 심리학 책에서 얻었던 결론은 누구도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기에 스스로 해결해 내는 연습을 해야했고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답으로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더이상은 심리학 책을 읽지 말아야지 하면서 제목의 끌림은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현재의 내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책의 제목에서 만났을 때면 페이지에 담겨 있는 내용들이 궁금하게 되었고 이번에 선택하게 되었던 <내 마음을 읽는 시간>은 그동안의 심리학 책의 느낌과는 다른 이야기를 전달해 주고 있었습니다.

자기분화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은

타인에게서 잘 분리되어 자율성을 갖고 있다는 뜻인 동시에,

자신의 마음 속에서 올라오는 것이든 밖에서 밀려오는 것이든

정서적 압력에 자동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숙고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내 마음을 읽는 시간> P47 중에서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마음이 너무도 아프고 어떻게 할 줄 몰라 남태령에서 부터 구로까지 걸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냥 마냥 걷고 싶었고 말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말을 하면 할 수록 이상한 말들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을 아끼고 무조건 몸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에 와서도 궁금했습니다. 그 해답을 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습관대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습관을 만들어 놓았느냐에 따라 지금의 생활에 반영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참고 참고 또 참고..... 노랫말 처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관계의 어려움이 너무도 크게 되었던 것도 그렇고 감정을 점점 숨기게 되는 것도 모두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방어기제였던 것이죠. 그 이유를 책의 문장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을 내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원하는 만큼 적절하게 위로받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는 작업을

먼저 해보라고 권합니다.

자꾸 해봐야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을 읽는 시간> P110 중에서

문제는 내 마음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던 문제가 가장 크다는 것이었어요. 말하지 못했던 것도 그렇고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도 마음을 닫게 되었던 이유가 되었던 것이죠.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단어를 많이 구사하지 못하는 것도 있답니다. 우리 사회가 말을 하는 것에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 많아 사람의 구실을 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어 버리지 않았나 싶어요.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을 얻어야 하는 의무감에 휩싸여 모든 것을 안으로 감아 두는 생활이 문제가 되었구나 싶습니다.

책이 아주 좋았던 이유 중의 하나는 책을 내용을 읽어내려가면서 얻게 되었던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글들이었습니다. 힘듦의 이유, 관계의 어려움에 대한 이유 무엇의 문제 그 원인 그리고 해결 될 수 있는 방향의 제시 등의 글들은 놓치고 있던 부분을 잡아 주었습니다. 뒷 부분은 조금 어려워지는 내용으로 담겨져 있는데요. 작가님의 말 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원인과 결과를 얻게 되는 것처럼 책에 위안을 삼았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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