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표지를 보면 몸을 최대한 웅크리며 자는 강아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웅크린다는 것은 아주 편안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더 편한한 자세는 몸을 아주 늘어지게 대자로 뻗고 자는 거라고 하죠. 울집 애기들도 보면 대자로 자주 뻗어 자는데 다 이유가 있는 거였더라구요. 보호해야 하는 보호자의 안전이 확보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은 뭔가 지식을 전달해 주기 위해서만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연애보다 강아지>에서는 뭔가 감성적인 부분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편하게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예를 들면 강아지가 꼬리를 치켜드는 행위는 공격적인 행위라고 반려견 관련 백과사전에서 읽었다면 우리집 댕댕이가 꼬리를 치켜드는 행위는 주변을 경계하는 행위인데 그 이유가 다 무엇인가를 이야기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솔깃하게 읽게 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는 책이지요.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작가의 표현대로 다양한 종의 반려견을 만나는 시간은 이 책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이쁜 강아지지는? 함께 하면서 사람과 밀접한 강아지들을 직접 그려낸 다양한 강아지들의 그림들을 보는 것도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어요. 정말 이쁜 강아지들이 등장하니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댕댕이 관련 도서를 읽는 시간이 힐링 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해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마음의 위안을 주는 반려견과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반려견과 함께 하는 반려가족들에게도 행복이 함께 하였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려견이 곁에 있어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연애보다 강아지>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였습니다. 옮긴이의 글이 주목되는 이유도 있는데요. "삐삐"라는 이름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있었기에 이 책을 옮기면서 더욱 의미가 와 닿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이라면 뭔가 통하는 뭔가가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책에서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 속에서 반려견의 움직임과 생각을 읽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이 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말에 동의하고 싶을 정도로 반려견을 행복입니다. 집에 두고 나고 나온 반려견 토리, 토야를 빨리 보고 싶내요. 항상 행복하게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