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 제대로
남에게 미움받을 일이라도, 자기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해야 한다면 제대로 해내세요.
다른 사람들은 당신에게 책임감이 없어요. 대충 말하고 대충 비판하죠. 당신을 책임질 수 있는 건 당신뿐이에요. 자신감을 가지고 해내세요. (P71)
092 이질
세상에는 나와 절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이질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급적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맹수가 습격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보다, 맹수가 있는 곳에 접근하지 않는 것처럼요. (P113)
094 방법
남의 사정 같은 건 알기 힘들기에, 타인의 으견은 기본적으로 빗나갑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방법을 많이 알면, 타인의 의견이 빗나가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남의 의견은 받아들이기 위해 물어보는 거에요. 상처받기 위해서가 아니라요.
124 방황
안 풀리는 시기는 사실 즐거운 겁니다. 어떻게 바꾸면 좋아질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자신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도 하지요. 바쁜 시기는 급류에 휩쓸리는 것과 같아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없으니까요. 고요하게 떠다니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161 겸손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될까 봐 걱정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은 자신을 잘 돌아보고 있는 겁니다.
아니, 너무 지나치게 자신을 돌아보는 편이에요. 쓸모없을 리가 없잖아요? 오히려 그 반대지요. 자신만만한 사람이나 '나는 사회에 보탬이 되고 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쪽이 휠씬 좋지 않아요.
202 외로움
인생은 상실을 맛보는 것이에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다들 외로워요. 그냥 외로움의 모양과 타이밍이 다를 뿐이죠.
평범하게 의사가 되고 평범하게 진료를 보는 사람으로 살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동성애자임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와 연인의 죽음으로 많은 고민이 휩싸였던 시기를 지나 조금만 발상을 바꾸면 고민이 줄어든다는 것을 생각해 내어 서서히 요령을 얻어가게 되었다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솔직한 TOMY 의사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고민이 필요하기 보다 말하기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고민을 해결해줄 작가의 이야기가 와 닿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