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는 저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북한 음식에 대한 소개가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과거를 되돌아 보는 것을 하고 있는데요. 살아오면서 엄마가 해 주는 밥을 먹고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듯 하였습니다. 먹는 것의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처럼 비슷해 보이지만 비슷하지 않은 점들이 많았는데요. 모든 자연에서 먹을 것 부터 간식꺼리까지 모두 얻는 방법을 소개한다면 한국에서의 삶은 어찌 보면 다 준비되어 진 것을 선택하면 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 시골에서 겪었던 짧은 경험이 있었기에 글이 전해주는 의미가 좀더 다르게 다가올 수 있었기도 하였습니다. 자연이 주는 먹거리가 얼마나 훌륭한지는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음식들을 생각하면 글을 작성해 나가는 저자는 글의 끝에 꼭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 보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레시피에 들어 있는 재료는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을 그닥 어렵지 않게 소개하고 있어요. 이야기를 통해 요리를 만나고 상상하면서 레시피를 보면서 만들어 보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을 떠나 고향의 맛으로써 그 의미가 전달이 되었을 때 쯤에는 눈물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되겠지요. 그리움을 담은 이북 음식들을 통해 이북의 분위기를 살짝 경험해 보기도 합니다. 앞으로 좀 더 나은 삶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한 수저 얻어 봅니다.
담백함이 가득한 내용과 먹고 싶은 요리들이 소개되어 지는 책이었으며 단순히 요리에 대한 내용이 아니어서 읽는 동안 소통과 삶과 관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의 평화가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 까요? 자연이 주는 식재료만으로도 맛난 요리를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런 저런 다양한 생각을 하면서 책의 끝을 만났을 때에는 아쉬움이 남겨 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