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의 기술 - 나이 들수록 재미, 가족, 관계, 행복, 품격, 지식이 높아지는
이호선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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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20대에 맞이하는 것과 30대에 맞이하는 것 그리고 40대가 들어서고 얼마 남지 않은 50을 바라본다는 사실은 상당한 용기와 상실감이 크게 와 닿습니다. 누구나 먹는 것인데 뭔 유난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책속으로 들어가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단어가 빈둥지증후군였습니다. 자녀가 20세가 모두 넘어가고 나니 어릴때와 또다른 차원이 기다리고 있었더라구요. 성인이 된 자녀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받아 들이는 느낌이 어떨까를 고민하게 되지만 상처가 되는 말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자녀들이 어릴적에 잘못 키웠나 싶은 마음으로 우울해 지게 됩니다. 우울감은 누구나 있는 거지만 우울증은 위험한 것이라고 하는데 지속적 우울감이 계속된다면 우울증이 심해질까 두려웠습니다. 상상의 멘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호선 상담가님의 이야기가 상당히 와 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현재 꾸준히 만들어 지고 있으니 책의 도움이 필요하고 상담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멍한 상태 표정이 없는 상태 말하기 싫은 상태인 저를 볼 때마다 너무 심하구나 싶었어요.

<나.만.주.인.공. 5가지 행동강령>

1. 나가라

2. 만나라

3. 주인공처럼 웃어라

4. 인사하자

5. 공부하자

<오십의기술> 중에서

작가님을 통해 오십에 들어서면 이루어지는 평균적인 중년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사실로 대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문장이 생각이 나는데요. 지금 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고 앞으로 펼쳐질 인생길에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오십의 기술>에서 다양하게 언급이 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2장의 가족과 돈독해 지기 시작했다가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족과 돈독함을 만들어 가기 위해 나는 노력을 하였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아려오는 것은 지금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에요.

21세기 아이들은 부모보다 더 전자기기를 잘 다루고,

정보를 더 잘 찾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아이들에게 가진 것들을 다 동원하여

자녀에게 전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가장 먼저

나를 돌보는 능력 그리고 3가지의 부모 콘텐츠라는 것을

기억하기바랍니다.

<오십의기술> P100 중에서

여기서 말하는 부모의 3가지 콘텐츠는 첫번째 핏줄 콘텐츠와 두번째 문화 콘텐츠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대상영속콘텐츠 입니다. 무슨 말일까 싶은데 가족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어릴적의 기억이 커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고 부부싸움을 봤던 어린 자녀이거나 성인 자녀이거나 화해의 과정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 싶어 싸움의 뒤를 항상 흐지부지 마무리가 되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조심하는 것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임을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장에서는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요. 책속에서 언급된 친구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에 아련함이 밀려왔습니다. 50이 되면 이래야 하는데에 모두 어긋나 있으니 마음의 우울감이 더 커진 듯 합니다. 그러나 나.만.주.인.공. 5가지 행동강령처럼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계속적으로 배우고 있는 나를 칭찬해 봅니다. 오십이 두렵지 않도록 지금의 나를 잘 다독여 볼 수 있는 위안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 위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개인의 의견을 솔직하게 담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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