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다는 건 노력했다는 증거
윤호현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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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책을 정말 열심히 읽어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자기계발을 위한 안내서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그동안 놓치고 있던 나를 위한 글들을 발견하고 나서 밑줄까지 그어가며 열심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4시간 동안 책 한권과 씨름하며 읽어내려갔다는 건 그만큼 읽어 내는 순간 순간이 감동으로 온몸을 감싸는 듯 하였습니다. 옆에서 누군가 이야기를 조근 조근해 주면서 나만을 생각해 주는 말들로 공감을 받는 순간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글로 써내려가는 내용을 이해해 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참 희안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제목을 다시 들여다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글을 만났던 순간과 제목을 만났던 순간이 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일까 하는 의문문이었습니다.

분명 책에서는 노력했기 때문에 지쳤다는 말로 건내주면서 위로를 해 주고 있는데 책 속의 내용은 노력의 증거를 만들어 내기 보다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 보기 바래라는 권유의 말들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들면 이런 것입니다. P84에서는 12.하루 30분으로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체크리스트라는 소제목으로 4가지의 활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하루 30분 감사일기 쓰기, 2. 30분이상 천천히 밥 먹기, 3. 하루 30분 운동하기, 4. 하루 30분 책 읽기 입니다. 이렇게 보아서는 지쳤으니 이렇게 해 보라기 보다는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4가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면 한달 후와 일년 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노력을 하느라 지친 독자에게 다시금 습관화를 다시 만들어 보라고 권유하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자의 괜한 억지일 수도 있겠지만 지친 독자에게 위로의 말들이 가득한 이야기들을 만날 것이란 기대에 살짝 다른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제목과 다르게 내용들은 그동안 자기계발이라고 이야기 하던 책들을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눈에 쏘옥 들어오는 장점이 있긴 하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어떤 방식의 위로든 전달되는 내용이 오른쪽으로 돌지 않고 왼쪽으로 돌아도 결국 원점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라고 하면 문제화 시킬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치료사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는

'자신의 바운더리가 확실한 사람이 결국 더 행복한 삶을 산다.'

라고 말했다. 즉, 상대방의 선에 내 선을 맞추기보다,

내 바운더리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지키는 게 행복한 인생을 위한

가장 빠른 지금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나의 바운더리를 예고 없이 넘어놓고,

'뭘 그런 거 가지고 그래?' 라며

도리어 나를 예민한 사람 취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

<지쳤다는 건 노력했다는 증거> P49중에서

책속에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확합니다. 그동안 관계적인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면 관계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확실히 헤아려 보고 문제가 되는 것은 과감히 끊어내 버려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관계에 대한 문제가 없지 않는 분들이 얼마나 될가요? 속앓이를 하지 않고 정신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 고민만 하지 말고 언급된 내용처러 과감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책 속 곳곳에서 위로도 받고 공감도 얻고 습관도 만들어 가면서 변화되는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지친 나를 위로받을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위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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