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러티브를 꾸며 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을 서시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뭉쿨한 감동이 감돌았습니다. 울컥거림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옥고에서 버티어 가던 윤동주의 생각이 전달이 되는 것이었을까 싶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별에 집중한 듯 합니다. 별이 주는 의미는 희망이라고 하죠. 희망이 되는 별을 간직하기 위해서 시의 전체적인 느낌은 어두움속에 반짝임이 아닐까요? 반짝이는 것을 쫓으며 달려가는 윤동주의 그 마음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누가 읽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이야기이지만, 이 책장을 넘기는 순간만큼은 함께 책 속의 숲을 거닐며 마음 속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길 바란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새기면서 윤동주의 서시와 그림을 함께 만나보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서시를 다시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