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 - 무기력의 심리학
하타노 기요오.이나가키 가요코 지음, 김현숙 옮김, 박창호 감수 / 공명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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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심리학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무기력과 관련된 연구 자료를 토대로 무기력의 발생원인에 대한 파악을 해 보는 서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왜 무기력이 올까요? 어떤 일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의욕도 없는 상태가 지속되어지면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너무도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무기력에 빠지지 않도록 삶의 방향을 잘 잡아가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무기력이 만연한 사회란 풍요롭긴 하지만

인간적이라고 하기는 힘든 사회를 특징짓는 현상이

아닐까 한다.

일본에서도 고등학생들의 '삼무주의' 나 '오무주의'에는

반드시 무기력이라는 항목이 들어 있다.

<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 P13 중에서

지금의 성격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이 유아기에 있었던 반응에 대한 정도에 따라 생겨나는 무기력이 삶의 중심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동의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린아기가 배고파서, 기저귀가 꽉 차서, 옷이 조여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울음을 통해 표현하는데 울음으로써 그 반응의 정도가 빨리 해소되지 않으면 결국엔 포기하게 되는 현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아주 어린 아기에서 부터 느꼈던 불편함이 성격의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력이 있다는 사실은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셀리그만의 개와 쥐를 통해 실험한 연구 결과가 인간에게도 함께 적용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왔떤 이야기는 학교 시험문제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시험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이 결국은 자신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출제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자책이라는 것을 벗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성공이나 실패에 대한 여러 원인은

다음의 세가지 차원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첫번째는 원인의 소재,

두번째는 안정성,

세번째는 통제 가능성

<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 P 62~63 중에서

이 책은 일본에서 34쇄를 인쇄했을 정도로 스테디셀러를 기록했다는 경이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무기력이 생기는 원인은 책 속에서 등장하는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심리학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이야기가 전달되고 있습니다. 연구했던 방식에 대한 작가의 의견이 전달되어지는 과정에서 살짝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되었던 이유는 그 다음의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발동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심리학 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공감되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책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의 무기력은 나로 인해 발생되어지는 것이 아닌 환경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안다면 분명 무기력과 자책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나를 표현하게 만드는 단어는 아닐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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