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 상처받지 않는 힘
김신영 지음 / 대한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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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할때 제목을 보고 느끼는 점에 따라서 보고 싶음을 느끼게 됩니다. 제목에서는 끌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막상 내용으로 들어가면 그닥 원하는 내용을 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던 경험이 상당히 많이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도 제목에서는 끌리는 부분이 있어서 책을 별 생각없이 읽게 되었습니다. 대화체로 되어 있는 책이 더 매력적이지 않았기에 조금은 귀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수록 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동안 궁금했던 솔직하게 이야기를 건내주었으면 하는 내용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너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구체적으로 왜 그러한 지에 대한 명확성은 떨어진 채로 '너는 왜 그러니? 왜 그렇게 생각하니! 너와는 더 이상 이야기 못하겠구나!" 하는 이야기를 어릴적에 많이도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면 내면의 나는 '내가 문제가 많구나' 로 마무리 되어 성인이 되어 중년이 넘어가는 나이가 되어도 아직까지도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 나만 가지고 그래' 라며 내면의 나와 소통합니다. 그러면 더 이상 말하기도 만나기도 더욱이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여 페르소나를 생성해 냅니다. 내가 아닌 내가 되어 가는 일상속에서 변화된 나를 만나고자 하였으나 이제는 누구와 이야기를 하는 것도 나를 꾹꾹 숨겨 냅니다.

그래.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을 수 있지.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마다 상처를 받는 강도가 다르다는 거야.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P35 중에서

자살을 시도하여 병원에 입원한 학생은 상담의 전문가로 소문난 교장선생님과의 상담을 요청하게 됩니다. 교장선생님은 학생의 내면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대화를 하게 됩니다.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한 질문과 답을 통해 학생과의 소통의 접점을 찾아가는 여정속에서 밀당이 이루어지지만 상담의 시간동안 온전히 학생과의 관계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대응해 주는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노력이 눈에 띄었습니다. 학교내에서 학생의 이야기를 깊게 이해하고 들어주는 선생님이 학생을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게 해 줄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결국은 자아존중감에서 오는 문제가 고통의 시간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상처를 받는 것과 받지 않는 것은 자아존중감이 낮고 높을 때에 달라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고 그것은 가족과의 관계에서 가장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이 되어지는데요.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지만 두번의 인생을 살지 않는 이상 시행착오는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장학사로써 신도시의 학교에서 교장을 역임한 작가이신 선생님의 이야기에서 꼬집어 꺼내신 글들은 마음을 위로해 주었고 부모로써 자녀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을 주셨습니다. 마음의 안정 자아존중감의 성장을 가져 볼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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