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몰라도 이 한마디가 이 책을 전부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안나라수나마라> 마술 주문입니다. 상대의 눈동자를 응시하고 진정한 눈빛으로 당신은 마술을 믿습니까에 대한 대답을 받은 마술사는 마술을 실현시킵니다.<안나라수나마라>의 1권에서는 윤아이와 마술사가 만나는 과정을 그려 놓았습니다. 마술사가 직접적으로 윤아이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절하게 바라면서 만화의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알듯 모를 듯 한 느낌의 잘생긴 미남 마술사는 윤아이의 빛쟁이들에게 흠낏 두들겨 맞는 장면에서는 진정 마술사가 맞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진정한 마술사는 등장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마술이 실현되면 이 세상은 혼돈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니까요. 그래도 윤아이의 상황에 맞는 마술사가 등장하였으면 하는 바램은 간절했습니다. 스타킹을 살 돈 조차 없는 아이에게 어떻게 좋은 인생을 강요할 수 있을까 싶었던 것이죠. 공부는 잘 하는 것으로 설정이 되어 있어서 철인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은 희망이지 않을까 합니다. 상황이 어려워 알바로 전전하는 아이에게 학업성적이 좋은 것 만으로도 더 이상 배척의 지점이 나빠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만화라 표현을 통해 주인공의 심리를 글로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가깝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나일등과 그의 가족의 길죽한 머리 모양은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이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은 아님을 나일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나 합니다. 고등학생들의 호기심이 불러온 엄청난 결과와 편의점 주인의 올바르지 못한 행위등이 2권에서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가 됩니다.
<안나라수마나라>를 넥*리스 드라마로 모두 시청하였습니다. 웹툰을 잘 옮겨 두었다는 평을 하고 싶습니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기에 마무리가 시원하게 끝이 나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