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예술가로써 사는 삶이란?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여성으로써 사는 예술가들의 인터뷰 글을 모와 놓은 내용입니다. 성별의 중요성이 예술분야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지게 되는 이유는 여성의 위치가 남성의 위치보다 낮기 때문에 벌어져왔던 이야기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은데요. 비단 예술쪽 분야의 여성이 직업으로써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내용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들이 모두의 생각이 같게 느껴지게 되는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예술을 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고된 어려움을 동반은 하였으나 지금에 와서 노력의 결과물들이 쌓아가고 있고 실험적인 예술의 형태를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등의 활동으로 지금에 와 있다는 건 여성 예술가들의 희생 정신이 굉장히 놀랄만 하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특히나 여성으로써 우리나라의 전통에 맞서 싸우며 가정을 지키고 직업을 지키는 이야기가 나온 부분에서는 공감이 격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좀 안타까웠고요. 스스로 '괜찮은 남자다'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남성 대부분은 최악을 비교해요. "내가 때리기를 하냐, 폭언을 하냐, 돈을 안 벌어오냐"고 반문하죠반면에 여자들은 그 기준이 무척 높아요. 자식을 잘 키워야 하고 집안일도 잘해야 하고 등등. 슈퍼우먼이 아니라서 자기를 못살게 굴지요. 남자는 최하에 비교하고 여자는 최상에 비교하지요. 무엇보다 여성들의 구체적 경험에 대한 기록과 목소리가 필요해요.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P207 중에서
그래서 좀 안타까웠고요. 스스로 '괜찮은 남자다'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남성 대부분은 최악을 비교해요.
"내가 때리기를 하냐, 폭언을 하냐, 돈을 안 벌어오냐"고 반문하죠
반면에 여자들은 그 기준이 무척 높아요.
자식을 잘 키워야 하고 집안일도 잘해야 하고 등등.
슈퍼우먼이 아니라서 자기를 못살게 굴지요.
남자는 최하에 비교하고 여자는 최상에 비교하지요.
무엇보다 여성들의 구체적 경험에 대한 기록과 목소리가
필요해요.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P207 중에서
이렇게 표현하지 못하고 주변을 도는 듯한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비교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인데 그것을 콕 집어서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책속의 여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 보면서 그동안 왜 온전히 모든 것이 그냥 그대로 살아가면 되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지 무척이나 짜증이 났습니다. 왜 모든것을 안고 살아야 했었는지. 그러면서 나의 문제다라고만 인식하고 가정을 위해 헌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여성의 문제를 여성예술가들의 활동을 통해 수면위로 떠오르게 한 것도 반가운 글이었고 여성예술가들의 노력의 결과물들 특히나 공간을 만들고 여성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갤러리를 운영하고 특히나 자녀를 모두 성장시키고 나서 본격적인 미술작업에 올인을 한 여성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정신적인 위로를 받았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여성으로써 살아가기가 어려운 것이 아닌데 여성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모아가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지금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젊은 여성예술가들과 의식이 깨어있는 남성예술가들의 조화가 앞으로도 잘 이루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여성학을 배우고 난 조카가 고모에게 큰 죄를 짓고 있다는 느낌을 표현한 그 문구가 여성으로써 살아가고 있는 여성에게 여성의 권리를 찾고 희망을 가지며 살아가야할 의무감이 있음을 알려주는 듯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