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인문학 - 매일 아침 생각의 문을 열어 주는 상쾌한 문장들
공형조 지음 / 레몬북스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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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책을 통해 기적을 경험하세요. 아자!!!

요즘들어 책에 집중하지 않았던 시간이 너무도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흠뻑 취해 작가님과 소통하게 된 책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제목에서부터 편안함을 주는 인문학과 관련된 내용으로 질문을 통해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질문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질문하는 서점에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이끄는 대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되고 답을 작성하고는 하는데요. 그러면서 지금의 나의 생각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며 아직 괜찮은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한 시간을 경험하고 있던 차에 <굿모닝 인문학>은 불을 당겨주는 책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매번 등장하는 질문을 통해 지금의 내 생각은 무엇인지 작가님의 생각은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해 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빠르게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호기심의 부재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동일한데 질량과 속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게 된다는 사실처럼 호기심이 왕성하고 열정적이며 그만큼의 시간이 느리게 가게 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알고는 있지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책은 가장 조용하고 변함없는 벗이다.

책은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가장 현명한 상담자이자,

가장 인내심 있는 교사이다.

_찰스 W. 엘리엇

<굿모닝 인문학> 중에서

<굿모닝 인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해적이 사랑한 인문학] 독서모임입니다. 현재는 운영이 되고 있지 않다고 하니 아쉬움이 큽니다. 독서모임을 통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독서모임을 하면서 책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라 하지만 토론으로까지 가기에는 선장의 마인드는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방향제시를 제대로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모임으로 성장 발전하여 운영되고 있었던 [해적이 사랑한 인문학] 독서모임이 조만간 제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대기업에서 23년간 법인 영업을 했었는데 이것이 온전한 직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가 독서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독서 컨설팅을 통해서 일년에 200권이 넘는 책을 읽어 내었고 책을 쓰고 강연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독서을 하고 토론을 하는 활동이 정말 재미나고 즐거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원하는 것을 행하고 실행을 통해 성공의 무대로 나아가는 이야기들은 귀와 눈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우리는 책 한권을 보더라도 뭔가를 꼭 얻어야겠다는

굳은 각오로 읽습니다.

그래서 책 읽기가 재미없게 느껴지기도 하죠.

책 읽기를 공부의 일환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책 읽기를 그렇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책을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고 핵심 주제를 파악해야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주제 찾기에 몰두해서 정작 책을 즐기지 못합니다. 물론 주제 찾기, 요약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그것이 과하여 전체 맥락을 놓치게 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굿모닝 인문학> P157 중에서

독서를 하기 싫었던 이유를 여기서 명확하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생이 아닌 신분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고 나름의 방식으로 책을 읽게 된 것이 학생이었을 때보다 더 많은 권수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책을 읽으면서 독후감이나 서평을 써야 할 때마다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그리고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느냐의 질타가 뒷머리에서 매번 돕니다. 그것들이 다 부질 없음을 인정해 주어 내 나름의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위안을 주었습니다.

이주에 한번씩 모임을 진행하고 책 두권을 읽어내는 독서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전달하면서 책 소개를 빼놓지 않았는데요.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다음엔 소개된 책들을 읽어 보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질문을 듣고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그것을 뱉어내면서 머리를 쓰게 되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흥분도를 높이는 활동은 앞으로도 꾸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책은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또다시 봄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계절을 통해 느껴지는 변화처럼 책을 읽는 나의 변화를 느껴보고 싶어졌습니다.

아침 하루 10분의 책읽기로 나를 변화 시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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