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하기 싫었던 이유를 여기서 명확하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생이 아닌 신분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고 나름의 방식으로 책을 읽게 된 것이 학생이었을 때보다 더 많은 권수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책을 읽으면서 독후감이나 서평을 써야 할 때마다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그리고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느냐의 질타가 뒷머리에서 매번 돕니다. 그것들이 다 부질 없음을 인정해 주어 내 나름의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위안을 주었습니다.
이주에 한번씩 모임을 진행하고 책 두권을 읽어내는 독서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전달하면서 책 소개를 빼놓지 않았는데요.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다음엔 소개된 책들을 읽어 보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질문을 듣고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그것을 뱉어내면서 머리를 쓰게 되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흥분도를 높이는 활동은 앞으로도 꾸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책은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또다시 봄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계절을 통해 느껴지는 변화처럼 책을 읽는 나의 변화를 느껴보고 싶어졌습니다.
아침 하루 10분의 책읽기로 나를 변화 시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