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에는 영혼이 있으므로 타인의 손을 허락하지 않았다.
자칫 어긋나는 순간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금기였다.
또한 숙명이 되기도 했다.
그것이 여인의 아름다움을, 남성의 육체를 권력자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과시였다.
그것은 신관 맺은 약속이었다.
그것은 피를 흘려야 했기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증오와 복수의 결정체였다.
그것은 아름다움과 강인한 힘에 대한 질투였으며
탐욕에 대한 경고였다. 저주였다.
어디 그뿐인던가,
그것은 종교의 이름으로 금지당했다. 또다른 저주였다.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고리가
머리카락이었다.
[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chapter2 신화의고리 들어가는 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