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의 어려움을 글을 쓰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에야 이야기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글을 제대로 쓰고 싶은 마음은 한없지만 어떻게 제대로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책을 읽어 보아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글을 정말 잘 쓸 수 있는 비법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이번에 만난 책은 계속 쓰기 뒤에 붙은 나의 단어로라는 문구에 마음이 확 다가갔습니다. 나의 단어로 쓰는 글은 내 만족을 위한 글이기에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가 이야기 하는 글쓰기는 습관처럼 만들어 가는 글쓰기였습니다. 그리고 가족간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작가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과거를 통해 글쓰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경험이 쌓인 내용을 글로 표현해 내는 과정이 가장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경험을 끄집어 내어 쓰는 글은 솔직히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긴 합니다. 작가의 과거가 고스란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밝히고 싶지 않은 관계적인 부분에서 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간들을 굳이 글을 통해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경험적인 글이 가장 잘 쓰는 글이라고 하니 반박할 수가 없는 듯 합니다.
대니 샤피로의 이야기는 일상을 소개하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옮김이가 전달해 주는 글에서도 공감했던 부분은 어느 누구도 글을 어떻게 써야 한다고만 알려주지 부사를 줄여야 한다거나 줄임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거나 하는 내용을 알려주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글을 쓰는 작가들에게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면 되는 지를 알려주는 책이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