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평짜리 공간
이창민 지음 / 환경일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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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SNS작가에게 들어보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신박했습니다. 40대인 나에게도 항상 공간의 부재를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젊은 층에게는 공간의 부재가 생활의 부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 와 있는 현실을 맞이하니 상당한 걱정스러움이 생겨났습니다. 20대인 두아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독립을 하여 스스로의 생활을 해 나가야 할 텐데 지금의 주거 문제에 있어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세대간의 고통이 함께 느껴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금의 상황이 정말 걱정스러움을 넘어 고민스러움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늘 보이지 않는 큰 불안과 미래를

작지만 보이는 행복한 가치를 만드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열평짜리공간] P109 중에서

막상 막연함을 넘어서는 이야기인데 작은 행복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 지금의 준비는 기본소득을 주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서울시민대학의 공통과제에서도 기본소득을 언급하고 있고 유럽의 나라에서도 기본소득을 줌으로써 국민으로써의 권리와 인권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성공적인 사례를 이야기 하고 있다. 기본소득이 필요한 이유를 그저 관가하고 있을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으로 태어나 공간을 소유한다는 것이 빈부의 격차를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크나큰 잘못이라는 것이다.

게임을 할때 미션 레벨이나 퀘스트 내용에 맞는

레벨에 접근하면서 하면 재미있지만,

레벨 격차가 너무 커서 접근조차 하지 못하면

포기하거나 접는 경우가 정말 많다.

지금 공간 또는 부동산을 포함한

1인 가구 시장의 레벨은

상상 이상 또는 상상 초월이라고 할 수 있다.

[열평짜리공간] P 130 중에서

무엇이 부동산의 가치를 계속 키워나가고 있는 것일까? 정부에서 부동산을 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은 하고 있지만 매번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많은 걱정을 안고 살게 되는 듯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가의 제안한 공간에 대한 파일럿이나 프로젝트를 지자체 또는 소단위로 시도해 보는 방법을 시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이다. 책속에서 작가의 제안에 대해서 긍정하는 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젊은 생각이 많이 가미가 되어서 이게 될까 싶은 부분도 없지 않다. 소신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며 생각을 제안하는 노력도 그냥 넘어가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보았다.

첫번째로 헌법과 법률 위에 민심이 있다

두번째는 과거부터 묵혀서 오래도록 내려온 제도나 관습을

삼결살 판으로 비유해서 이야기한 '주거 판갈이론'이다.

세번째는 암소 갈비 뜯는 사람들 불고기 드세요.

그럼 옆에 사람 라면 먹을 수 있어요.

[열평짜리공간] P138~139 중에서 故노회찬 위원의 어록 3가지

재미있는 상상이지만 현실에서 적용되어야 하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주거판갈이론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커매진 판을 바꾸어달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지금의 것들을 유지해 나간다면 필자의 이야기처럼 모두의 곤궁은 시기 상조가 아닐까 싶다. 젊은 세대를 위해 공간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에 대해 많은 젊은이들이 책의 이야기에 공감하면 조금은 바꾸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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