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정애.....의 문장들.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정애라는 사전적 의미가 따뜻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제 이름의 어원이 따뜻한 사랑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한자로는 바를정, 사랑애라 항상 바르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따뜻한 사랑이라니 그래서 그런가 이름처럼 항상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듯 합니다. 여튼 이름은 그렇고. 정애라고 언급되어지는 책 제목이 눈에 띄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여인의 얼굴이 벌게있는 상태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60~70년대의 감성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더욱이 나이가 좀 있는 작가님의 작품일까 싶을 정도로 제목과 표지의 느낌이 복고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여기서 반전(?) 작가님의 나이가 제 큰딸의 나이와 동갑이라니 새삼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나이가 아직 어린데 사랑의 감정을 통한 이야기를 끄집어 내었을까 새삼 스러웠습니다. 작가님의 사랑은 애뜻하면서도 아쉬우면서도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는 느낌도 들면서 말이죠. 더욱이 조부모님들과의 관계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표현이 되어지고 아직도 아빠와의 관계가 서먹한 큰딸을 보면서도 작가님처럼 이러한 소통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딸도 이렇게 작가님처럼 글을 쓰는 사람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책속의 이야기들은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글들이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원태연이라는 시인이 있었습니다. 그 시인이 쓴 글에 한동안 열광적인 팬이 되었던 적이 있었지요. 아마도 그때의 그 감정이 조금은 되살아 났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도 하였답니다. 조금은 부족하지만 표현하려는 의도의 방향을 제가 잘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우회적인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입말처럼 나온 것 같은 느낌도 살짝 지울수 없구요. 직설적 표현을 좋아하게 되면서 부터 좀더 고민하고 철학적으로 다가오는 책들은 너무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느낌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