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여행이 있다 - 여행 좀 해본 스튜어디스 언니의 여행 썰
엘레나 정 지음 / 문학세계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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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승무원의 여행 일상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승무원들에게는 여행의 특권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실상을 조금은 눈에 보는 듯 하였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닌다는 건 좋은 것일까 하는 마음은 언제나 드는 의문입니다. 저는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가는 시도조차 하게 되지 않는 건 아마도 여행을 통해 느끼는 힐링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여유가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경제적 여유를 누리며 여행을 즐겨보고 싶다는 마음은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여행이 있다>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던 쿠바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게 되었습니다. 뭔지 모를 여유스러움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그런 쿠바를 여행하는 상상을 하면서 여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면 조금 더 성장을 할 수 있을까?

여행지나 게스트 하우스에서 대화를 나눴던 한국사람들

열 명 중 아홉명이 백수였다.

하지만 백수도 다 같은 백수는 아니었다.

백수도 급이 나뉘는데,

첫째는 이직이 확정되고 온 백수,

둘째는 전문 기술이 있어 돌아가는 직장을 찾기만 하면

취업이 가능한 백수,

셋째는 여행 후 본격적인 취업 준비 계획이 되어 있는 백수,

넷째는 직장이 너무 힘들어서 일단 사표를 던지고

온 백수,

마지막은 군대 가기 전 백수다.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여행이 있다> Boarding P91 중에서

젊음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자녀들에게 세상을 넓게 봤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여행을 자주 들먹거리고 책을 자주 전달하게 됩니다. 그래도 아직은 여행을 쉽게 가지 않는 가족인지라 지금의 삶에 만족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여행팁은 물론이거니와 일정을 어떻게 짜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 경험하지 않으며 모를 세심한 여행팁들이 앞부분을 차지하여 이야기가 되고 있다면 뒷부분은 승무원의 이야기로 승무원에 대한 궁금증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직업을 승무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가장 핫한 음식점의 소개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해외 여행지에서 먹을 거리가 가장 중요한데 경험적 가장 맛나고 핫한 장소와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에 대한 안내자료가 부록처럼 들어와 있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수원과 부산의 국내여행의 매력적인 소개도 잊지 않았고 뚜벅이로 여행하는 방법도 이야기를 해 주니 차를 운행하지 못하는 저로써는 참으로 반가운 이야기였고 국내여행도 해외여행 못지 않는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ㅏ.

나는 처음으로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의 목표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는, 융통성 있는 여행으로 정했다.

'어설픈 완벽'을 버리고 '완벽한 어설픔'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되는 여행을 만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그저 인연과 운명의 힘으로

내 여행의 페이지를 채우려고 마음먹었다.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여행이 있다> Boarding P67 중에서

여행 좀 해본 스튜어디스 언니의 여행썰 답게 여행에 대한 생각을 다르게 보게 하는 매력적인 글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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