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자전 에세이
유미 호건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에서 느껴지는 건 뭐랄까 누군가의 자서전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 가을에 쉽게 읽히는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지하철로 이동하는 출근길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광고문구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만나기 어렵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은 책을 다 읽고 덮은 후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내가 살아온 삶과 비교하는 경험을 통해 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되는 듯 합니다.

한국사위 래리호건을 만난건 <스틸스탠딩>을 통해서였습니다. 민주당 텃밭에서 공화당으로 출마해 메릴랜드주의 주지자가 된 그의 자서전을 읽어 내려가며 느꼈던 부분은 서평에도 남겨 놓았지만 강인함이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혈액암과 싸워 이겨내고 자신이 맡은 책무를 절대 소홀히 하지 않고 이혼하여 아이를 셋이나 키우고 있는 유미호건과 결혼하게 된 과정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국사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주출신의 유미호건과의 결혼으로 인해 말이죠.

유미호건의 인생이야기를 살짝 엿보았을때 그녀의 노력이 상당하다는 생각을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 책이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유미호건의 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었으면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의 꿈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이루고자 하였던 꿈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첫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세아이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 출산후에도 몸조리조차 못했다는 이야기는 안타까움이었지만 그녀의 곁에 세명의 자녀들은 그녀의 힘이었다는 걸 새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은 메릴랜드주의 퍼스트레이디가 되었던 것이 성공의 잣대로 보기 보다 꿈을 잃지 말고 노력하다보면 그 꿈이 서서히 내게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함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다문화가족을 이룬 래리호건의 인생관과 그의 곁에서 내조한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꿈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내려 놓지 않아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나의 삶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유미호건이 이루어낸 업적은 나를 위함이 아닌 모두의 위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가족의 화목함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유미호건의 자전적 에세이를 가을 바람이 부는 날 편하게 읽어 갈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