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 괜찮은 걸까?
오강섭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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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살면서 불안하지 않았던 시간은 하루24시간을 기준으로 하였을때 24시간 온전히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러한 이유로 불안은 항상 가까이에 있었고 그런 불안이 없는것이 더 불안할 정도로 불안을 살고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불안장애 명의이면서 불안한마음 괜찮은걸까?의 작가인 오강성 교수님의 책은 그동안 불안한 마음이 왜 생겼는지를 한번 되집어 주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 제게 들어온게 감사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왜 불안한 걸까요?

범불안장애는 걱정과 긴장도가 항상 올라가 있어

두통이나 피로감, 근육긴장, 불면 등의 신체 증상을

자주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도한 걱정에 사로잡혀서 이러한 신체 증상이

일어나는 것이지만,

스스로는 불안이 문제라고 자각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런 걱정을 하기 때문에

나쁜 일이 안 일어난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

[불안한마음괜찮은걸까? P48 중에서

책속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강박장애의 일부분이라는 자가 판단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특정강박장애가 있음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못하고 특히나 출렁다리는 중간에서 끊어질까봐 건너지도 못합니다. 대인관계에서는 항상 예스맨처럼 행동하는 것이 편하기도 합니다. 학창시절에 주변의 시선이 공격적이라고 느끼게 된 까닭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형제가 많은 가정에서 자라나서 경쟁의식은 있으나 성취하지 못한 까닭도 크지 않을까 하는데요. 책을 통해 왜 그런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였을때 자가치유를 해 보려고 합니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으니 현재부터 변화를 꿈꾸어 보아야겠지요.

자꾸 아픈 이유가 뭘까 싶었습니다. 그동안 상담하였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주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환경은 비슷하게 작용하고 그 안에서 버둥거리며 살아야 하는 입장이 어찌 보면 대부분이 겪는 정신과적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보여졌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굴레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써는 그 공간에서 벗어나기가 가장 유력한 치유법이라고 하지만 먹고 사는 것에 문제가 되는 상황이 되니 마음의 병이 저 누적이 되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의 공동체 사회에서는

'눈치'가 조화롭게 살아가는데 필수 불가결하다.

문제는 '눈치'라는 것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중간생략)

대인관계에서, 타인의 의사를 정확하게 읽을 수 없고,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크게 의식하는 분위기 때문에

불안도는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눈치가 느는 때'가

가장 '불안한 때' 라는 말이 있다.

불안한마음괜찮은걸까? P16 중에서

불안한 마음 괜찮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본문의 내용을 보면서 자꾸 더 불안해져가는 이유는 과거의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시간을 주어서 괴롭기도 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었지만 마음이 지배당하지 않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동안의 불안심리를 다룬 심리학 서적을 다양하게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원인에 대한 파악을 좀더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이야기 해주며 사례까지 언급하면서 나의 문제가 아님을 되새겨주는 책읽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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