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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 삶의 무기가 되는 책읽기의 쓸모
김애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정말 책을 1,000권을 읽으면 인생이 달라져요?
학창시절에는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나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어도 어느 순간 집중도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어지는 경험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교과서 외에는 볼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그 시절속에 뭐하나 해 놓은 것은 없으면서 시간은 흘렀고 운이 좋아서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사회에 나왔을때 책을 읽지 않은 사실이 들통나는 것 처럼 대화에 잘 끼지 못하는 생활이 오랫동안 삶의 한 부분의 트라우마로 자리잡아 오고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책을 읽어야 겠다.' '좋은 대학에 다시 들어가야 겠다'라는 마음은 있었지만 생활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생각이었습니다. 저에게 책은 자존감이 낮아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책에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과거 내가 그렇게 책에 관심을 가질수 있께 해 주고 싶었지만 그 또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만류는 극복해야 하는 과정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다 서평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써온 서평을 통해 읽어온 책의 권수는 총900권! 아직 1000권이라는 숫자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습관처럼 독서는 저에게 하루의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출퇴근 4시간 동안 한권의 책을 목표로 책을 일고 있는 것도 어찌보면 나를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고 나를 세울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잘하고 있다하면서 나의 자존감은 책을 많이 읽는 저로 변화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책 읽기가 저에게는 그저 나의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였는데 아직도 대화에서는 잘 끼지 못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아니 말을 닫아 버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도 어찌보면 책에서 얻은 결과물이긴 합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말을 해온 당신에게는 침묵이 답이다라는 책을 통해 그동안 말을 많이 해 오지 않았지만 말을 많이 한 것 처럼 들리고 지금은 침묵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조언을 잘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왠만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데 말을 하지 않으니 또다시 내려가는 자존감을 어찌 세울 길이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작가의 이야기였습니다. 책을 통해 인생을 다시 되살려 보자는 마음을 먹었다는 내용에서 책이 정말 그런 힘을 줄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데로 취하는 것이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서평단을 통해서 절대 편독도 하지 않는 저의 습성상 저의 문제는 워낙 다양한 책을 너무 깊이있게 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었습니다. 거기에 서평을 통해 읽었다는 내용만을 알리는 것으로 마무리했지 그 책에서 주고자 하는 주된 내용을 심도 있게 보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 저의 반성이 되었습니다. 제시되어 있는 다양한 독서기록법을 통해 저도 다시 한번 제게 남는 독서를 해 보려는 마음 가짐을 가져 보려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얻을 수 있던 내용은 바로 독서후의 남기는 피드백의 중요성을 너무 간과했던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라는 말처럼 순간 순간의 삶속에서 다양한 인물과의 대화를 할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건 앞으로도 꾸준히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독서모임 ~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겠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