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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처음 겪는 당신에게 -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
한창욱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1년 3월
평점 :
위로를 주는 문구 덕분에 책을 손에 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50이라는 나이가 얼마 남지 않았음도 인지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때를 어떻게 맞이하면 될까를 고민하던 저의 질문에서 부터 이 책은 나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50이 되면 나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를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인생 후반전의 삶을 지금부터라도 기획하여 운영하지 않으면 가난하고 병들어 나이드는 꼴을 당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은 많은 고민에 쌓이고 눈은 계속 어떻게 하면 될까 싶은 마음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쫓는 듯 합니다. 도움이 되는 것들이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는 텍도 없는 일이긴 하겠지만 서두 말이죠.
자녀가 세명에 시부를 모시고 21년을 결혼생활을 하면서 가지게 되었고 내껏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나 싶은 마음에 주변을 둘러 보게 되었습니다. 정작 책속의 사례로 등장한 인물들은 모두 하나 같이 그동안 뭔가 제대로 해 놓은 사람들이 조금 더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50도 지금의 삶과 마찬가지고 더 나아가지 못할 것이기에 깊은 우울에 빠지게 되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된다고 하면서 제시된 사례속 인물의 이야기는 5년간 월200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하여 작은 가게라도 낼수 있게 해 보자라고 다독였다는 내용의 글은 월200을 버는 내가 할수도 없는 일이고 월50만원씩 5년을 모으면 텍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50을 바라 보아야한다는 생각에 제시하고 있는 방향을 조언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싶었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그에 대해 당신이 무언가를 행동할 수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면 걱정해도 어쩔 수 없다. 그 어느 쪽이든 걱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P66~67 중에서]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다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마음으로 준비라는 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50년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려면 로또 만이 연금복권만이 답이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50을 앞둔 저에게 오십을 처음 겪는 저에게 무한한 도움을 주려고 하는 내용의 책이었으나 무한한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기도 하였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특히나 책의 저자가 되어 강연을 나가는 작가님의 활동처럼 그런 삶을 꿈꾸어 보는 것이 더 옳은 선택인가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됩니다. 나의 50은 어떻게 준비가 되어야 할까요? 나의 50은 준비가 가능한 삶이긴 하는 걸까요? 저 밑에서 부터 올라오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앞으로 남은 50이 되기 전에 찾아 보아야 겠습니다.
책의 장점!이라고 할만한 내용은 50의 나이에 맞는 글씨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책을 읽을 때마다 작은 글씨를 제대로 보려고 하였던 시간이었다면 이번책은 활자가 커서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걸렸다는 것입니다. 독자층의 배려가 느껴지는 도서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