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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의 인문학 -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 사람들의 인생 기술
이동신 지음 / SISO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삶의 마지막까지 완주하기 위해 롱런해야 한다.
그러니 비굴할 필요도 화려할 필요도 없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고,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며,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듯이 한 번 믿은 사람은 쉽게 버리지 말자.
비록 손해 보고 화가 날지라도 그도 그럴 만한 사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자.
의리란 참고 기다리면 돌아오기도 하지만,
떠들고 돌아다니면 산산조각 나고 만다.
[P80, 중에서]
어제도 왜 그렇게 삶이 어려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힘들지 않은 삶을 살고자 하는데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관계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더욱 소통이 그리워집니다. 대화를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습니다. 그때 위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롱런을 하기 위해서는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는 내용이 지금의 나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같은 거였습니다. 책속에서 작가의 고모부님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시골집에 있던 작가에게 했던 말처럼 지금의 삶이 너무도 버겁고 힘든 저에게 이런 관계쯤이야 이겨냐야 하는 것이라고 비굴해질 필요도 없다고 안내 해 주고 있어서 순간 눈이 번쩍 띄었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제게 입말로써 해 주었다면 니가 내 사정을 알기나 해~ 라며 쏘아 붙혔을 것 입니다.
그런데 책속에서 발견한 위 문장은 그야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해 주는 글이었습니다. 처세의 인문학은 곳곳에서 묻어나는 경험에 관한 이야기과 지인들의 성공의 이야기를 담아 내는 글입니다. 그속에서 어떤 내용을 받아 들이고 가슴에 새겨야 할지를 느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삶에 지친 사람에게 위안이 되는 내용들을 찾아보는 숨바꼭질 같은 재미도 선사합니다. 그런데 작가님의 주변은 어쩜 그리도 성공하신 분들만 계시는 걸까요? 그런 점에서는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어야 나의 성공도 주목이 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성공의 가까이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저도 성공하고 싶은 마음 좋은 아이템을 발굴하고 싶은 마음으로 매일을 고민하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가 봅니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폴 스톨츠는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세 가지라고 했다.
첫째, 역경이나 실패 때문에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다.
둘째,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다.
셋째, 자신들이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믿는다.
[P76, 중에서]
피할수 없으면 즐기면 되는 그 순간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생겨나서 분위기가 어색한 상태로 있게 되는 상황이 연상이 되었다. 역경 지수가 높은 사람을 따라하는 마음으로 내 삶을 돌아 보아야겠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직업을 가진 이동신 작가님이 느끼는 대로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 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삶이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 속에 나름의 규칙과 질서가 존재하니 언젠가는 그 정류장에 나의 성공도 자리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나의 처세를 바로 잡는 길이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