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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스탠딩
래리 호건 지음, 안진환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한국 사회 메릴랜드 주지사 래리 호건,
그 불굴의 삶과 원대한 비전
책을 소개 받았을때 왜 이분의 이야기를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살짝 일었습니다. 자서전의 경우 잘 선택하는 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한국사위라는 호칭을 더해 한국인들에게 꼭 읽어 보아야 할 필독서 처럼 만들어 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무감을 주어지는 책이라면 더더욱 왜 읽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또 책의 페이지 수만 해도 493페이지 뒷쪽에 부록처럼 수록된 사진까지 포함하면 500페이지에 가까운 무게감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거기에 양장이라니. 두께에 펼쳐 보는 손목의 스냅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은 두려워 지는 종이책이었습니다. 내심 읽어 야지 하면서도 뒤로 미뤘던 것이 미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 갈수록 이게 뭐지 하는 마음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분!! 이분의 리더쉽!! 그냥 넘겨 볼께 아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현대의 우리는 래리호건 같은 정치인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가 합니다. 한국의 정치인 중에서 래리 호건과 같은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 있었을까요?
아버지를 따라 선거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이혼을 한 어머님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공간의 이동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고 있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궈 내기도 했고 망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평생의 반려자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지만 어느날 우연히 만난 그녀 김유미를 만나게 되면서 평생을 함께 동반할 반쪽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그녀의 성장한 세딸을 자녀로 맞아 드렸습니다. 반려견 렉시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민주당의 밭이라는 메일랜드의 주지사에 도전하였으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활동을 통해 그리고 아주 적당한 전략을 통해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메릴랜드 주지사가 되었습니다. 주지사로써 볼티모어에서 퍼진 폭동의 진압에서도 훌륭한 리더쉽을 보여주었습니다. 순방 중에 일본에서 발견한 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림프절 말기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암을 치료하면서 주지사로써 그 리더쉽을 놓치 않았습니다. 두번째 주지사로써 다시 재 당선되는 과정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볼수 있었습니다. 공화당이었지만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소신함을 보여주는 면모도 살펴 볼수 있었습니다.
래리 호건을 통해 리더쉽을 펼치는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하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욕심을 충족시키려는 후보와 대의를 위해서 노력하고 보여주는 후보를 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임감을 정도를 배울수 있었습니다. 래리 호건처럼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새벽 지하철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무릎위에 올려놓은 [스틸스탠딩]은 제목에서 처럼 여전히 강하게 서있는 그를 그의 활동을 눈으로 훑어 내려갈수 있었습니다. 책을 손에서 놓치 못할 정도로 [호건 스트롱]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래리 호건의 멋진 리더쉽을 발휘할수 있는 리더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페이지 속 눈에 띄는 글자들을 두려움 없이 만날 수 있었고 끝이 나는 부분을 아쉬워 하였지만 실제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암을 이려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통해 그에게 더욱 더 친근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강한 리더쉽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주를 되살린 것에 대해 전국적인 관심이 일고 있었다.
나는 볼티모어 폭동을 잠재우고 말기 림프종도 이겨냈다.
우리는 850개가 넘는 규제를 철폐했으며
주 전역의 모든 시설에서 통행료를 삭감했다.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경제 회복을 이뤄냈으며
빌어먹을 빗물세도 폐지했다.
입법부의 민주당 의원들은 꾸준히 나를 공격하고 있었지만,
결국 나의 의제 중 상당 부분을 지지한 상태였다.
[P35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