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 좀 칭찬해 줄래?

나 좀 칭찬해줄래? - 칭찬과 인정, 관심과 무시는 어떻게 우리를 움직이는가
이동귀.이성직.안하얀 지음 / 타인의사유 / 2020년 11월

세분의 심리학자가 써내 책이라는 것에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심리학자들의 이야기 책을 써 낼 경우에는 대부분 어려운 용어를 써 가면서 이러니 저러니 하는데 한편으로는 위로를 받고자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조금 거부감이 드는 내용들의 많이 만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당신이 옳다>라는 책을 읽었을때 내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지고 삶을 바라보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책도 나를 위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내가 그런 행동을  했었던 이유에 대한 해결안을 받아 보는 듯 하였습니다.

짧막한 예시를 들어 주면서 그런 상황에서 빚어 지는 행동들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예시인데요. 그런 상황에 나는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내마음의 상태가 자꾸 인정을 받고자 하는 이유는 어릴적과 연관이 있다는 것도 새삼 다시 인식하게 되는 듯 합니다. 어릴적에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성인의 모습으로 살아갈때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알수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한 구절 구절이 무슨 이유에선가 마음에 와 닿았고 나도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 한 이유에 대해서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왜 칭찬을 받아야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는가?

저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저는 겉으로 드러나게 표현하는 습성을 가졌다면 대분의 사람들은 그런 내색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도 책을 통해 발견해 낸 이야기 입니다. 그런 내색을 하는 제가 잘못된 것도 아님에도 내색한 사람이 항상 문제화 되어 가는 것 같아서 불편했는데 내색을 잘 하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고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없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질문을 하나 생각하고 책을 보게 되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괴롭거나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강한 분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 나의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앞으로의 인생에서의 방향이 조금은 편안한 바람이 부는 대로 이끌어져 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 저도 상대의 어떤 반응에도 굴하지 않고 내가 인식하고 내가 생각하는데로 움직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말이죠.

타인의 인정은 자존감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여기려면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고유한 의식이지만

 사회적 맥락 안에서 형성됩니다.

타인의 피드백 없이는 내가 현재 충분히 괜찮은지,

아니면 부족한지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P46 중에서]

나 좀 칭찬해 줄래?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이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칭찬을 받고 싶은 욕구는 당연한 것이고 남의 지적이나 남의 관심을 통해 나의 자존감이 확대된다는 문장은 그동안 제가 왜 남에게 나에 대해서 문의를 했던 것이 당연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고 나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심리학자의 글이지만 편하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어서 쉽게 읽히고 쉽게 마음의 문을 열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