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는 거실에 둘게요 - 1.5인가구의 모던시크 주거라이프 edit(에디트)
서윤영 지음 / 다른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5인 가구의 모던시크 주거라이프



분명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겠다. 앞으로 변화되어 가는 추세를 보자하면 앞으로 사람들의 생활모습들이 과거와 완전히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참으로 재미나게 읽었다는 생각이 강하다. 주거환경의 변화를 이야기 하는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집으로 자산을 불리는 행태를 막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은 너무도 어려운 자산으로 남아 있는데 집은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기 보다 주거의 목적과 사람답게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수단이 되어 집이 없이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최근 지방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어서 집을 알아 보러 다녔는데 대학생들에게 기숙사 외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은 학교 근처의 원룸이라고 불리는 곳들이다. 그런데 그 시설에 가 보셨는지? 달랑 방 한칸과 화장실 그리고 간단히 조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싱크대와 냉장고 비치 거기에 다닥 다닥 붙어 있는 방들은 여관방을 연상시켰다. 이런 곳에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 아이를 생각하니 이게 과연 옳은 것인가 싶었다.



부동산 정보 앱을 열고 근처의 방을 알아본다.

뒤에 붙은 숫자가 보증금과 월세를 바로 보여준다...(중략)...

전세보단 월세가 많다.

그런데 고시원, 고시텔, 셰어하우스, 원룸은

무슨 차이가 있는 걸가? ...(중략)...

그렇게 앱 속의 매물들을 한참이나 구경했다.

언뜻 고만고만해 보이지만 그 방들은 확실한 차이가 있다.

 [P55]



책에서 언급하며 자세히 소개해 주고 있는 집의 구조에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아이에게 얻어 준 방은 원룸이 아닌 고시텔의 또다른 변형의 형태라는 것을 말이다. 작가는 대형건축사무소를 다니면서 방안에 들어갈 소품을 그려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집 구조에 대해 바삭하다. 읽어 가면서도 한권의 건축 상식을 배운 듯 하다. 대충 알고 있던 내용들을 제대로 확인 받은 시간이었다는 느낌이 컸다. 이 작은 한권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꺼내놓아 참으로 재미나게 읽어 나갔다는 것이 이 책에 대한 감정이다.


책의 시작은 이랬다. 작가가 2인가족으로 살다가 익숙한 학교 근처에 월세를 얻는다. 그러면서 1.5인 가구로써의 삶을 시작한다. 이 책은 그런 작가가 보는 집에 대한 단상이 아닐까 싶다. 과거와 다르게 핵가족에서 소핵가족으로 점점 늘어가는 처지에 집이라은 공간이 꼭 3LDK(방수, 식당, 주방)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구성원에 맞춰 바꿔질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1인가구이지만 현실에서의 물건들은 대부분이 1.5인을 위한 가구들이 많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이야기를 한다. 2LDK의 경우 방 2개를 굳이 안방과 건넛방을 만들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원하는 직업 성향 대로 방을 작업실로 사용하고 거실을 방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읽어 내려가면서 아이가 있으면 그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과 회귀 본능이 되살아 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안방과 자녀방을 만들고 싶어지는 마음을 돌릴수 없음을 경험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래도 새롭게 꾸며지는 내 방에서 나만의 활동을 해 보는 것 처럼 좋은 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작가의 한마디 한마디가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언젠가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책 14권은 아니더라도 뭔가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내는 장소를 가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대한 상식을 얻고자 하고 방의 구조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이라면 조언으로 읽어보면 집에 대한 고민을 살짝 없앨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방을 구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곳곳을 중개사무소와 다녔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아이에게도 책을 권유하고 싶어졌으니 말이다.



"야, 세상에 이런 집이 어디 있어?"


이런 집은 내가 만들고 내가 살고 내가 지키면 된다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