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 - 룰루랄라 생존운동 필살기
정주윤 지음 / 성안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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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고 있는 제 자녀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 지금의 젊은 청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 그리고 또 그 누군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 그 다양한 말들이 이 책 안 곳곳에 쓰여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고자 하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던 시간들... 이제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옳은 건지 이렇게 살고 있는 방식이 정말 맞는 건가 싶을 정도로 삶에 대한 방식이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아무런 목표도 없이 그저 낳았고 키웠고 지금의 현실에 보니 아이들은 벌써 성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모르느게 약이려니 내가 하고 싶은 데로 취하고 싶은 대로만 취하며 살아왔던 그 시간들. 아이들은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하면서도 지금의 제 모습 이대로 괜찮을까 싶습니다. 정말 저만 두려웠던 건 아닐 텐데... 아무 목표를 갖지 못했던 건 평범하게 살아가면 그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기 때문은 아닌가 합니다.


정말 다양한 것들을 하면서 살려고 노력했어요. 저자처럼 열정녀라는 소리를 들으면선 아이셋을 낳고 시부까지 함께 살면서 살림에 보탬이 되려고 갖은 노력을 해 왔지만 더 나아가지 못했던 시기가 더 많았습니다. 좋아하는 연극도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되었고 좋아하던 운동은 걷기 하나 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저자 처럼 수영을 좋아했다면 수영을 배웠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차피 저도 스타트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거에요. 정말 두렵거든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걸 왜 하는지 몰라 할 정도로 높은 곳에 올라가면 무조건 어질어질해져서 말이죠. 그래서 포기했던 일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자동차 운동도 차가 없다는 이유로 그이상 관심을 두기 않았을 정도로 관심을 벗어나면 제꺼가 아닌게 되어 버리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로 내꺼가 아니라는 생각. 더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순간 내 앞에서 얼쩡 대어도 못 본적 하는 능력이 생겨 버렸더라구요. 그렇게 만든 삶이 참 안타까울 뿐이네요.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저자는 다양한 운동을 정말 좋아하며 몰두하는 성격이었습니다. 보드도 타고 수영도 하고 특히나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는 생활은 너무도 부러운 부분이에요. 자전거 복장을 하고 한강을 누비면서 음악도 듣는 모습을 상상했을 때에는 이런 욕심 한번 부리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제게 자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살아도 좋을 텐데 뭐가 두렵다고 이것 저것 다 포기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다 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휘청거려 아마 앞으로 얼마 나아가지도 못했을 거에요. 그런게 삻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이제야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니 용기 아닌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 살아야 하는 거였는데 그리 살지 못했던 나를 탓하게 됩니다.


저자에게도 반려묘 두마리가 함께 하고 있어요. 소중한 가족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으로도 책을 읽는 내내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반려묘든 반려견이든 생명과 함께 살아간다는 건 그만큼의 책임감도 있겠지만 안식처가 되어 주는 부분도 없지 않다고 보거든요.


책에서는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겨내는 방법 과거 어릴적의 삶에 대한 이야기등 솔솔한 인생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요. 중국어를 전공했지만 디자인으로 밥먹고 살고 있는 저자처럼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놓치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두려워 한다는 건 모두 같은 생각이라는 걸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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