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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고수 화성학 1 : 악보 보는 법 ㅣ 무림고수 화성학 1
임광빈 지음, 배민기 그림 / 페이퍼타이거 / 2018년 8월
평점 :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 음악을 좋아는 하는데 피아노나 다른 악기를 다루기에는 악보를 제대로 볼줄 모른다. 그게 가장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학원을 가야할까 싶다가도 이 나이에 무엇하리 하는 마음으로 악보만 볼수 있었으면 했다. 그런 간절함이 있어서 그런가 <무림고수 화성학>의 제목만 보았을때 그 반가움을 이루 말할수 없었다. 특히 <무림고수 화성학> 1권은 [악보 보는 법]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악보를 제데로 볼수 있을 정도로 기초지식을 담아 놓았다는 표지 문구는 나에게 좋은 징조라 생각하게 되었다.
[음악 왕초보를 위한 화성학 입문서]
악보 조차 읽지 못하는 까막눈이라면 그대는 눈뜬장님과 같다. 물론 듣는 것만으로도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장님이 아니지 않은가?
위의 문구는 표지에 쓰여있는 문구이다. 상당히 끌리는 데가 있다. 듣는 것만으로도 고수의 반열에 오를수는 있지만 우리는 장님이 아니기에 악보 조차 읽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해석되어 졌다. 그런 눈뜬장님이 되지 않기 위헤 이런 책이 꼭 필요했다. 자~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석두는 연약한 아이로 표현된다. 학교 폭력의 희생자로 표현되는데 그런 석두가 [무림고수화성학]이라는 아주 오래된 고서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사부님으로 부터 음악에 대한 초식부터 차근 차근 배워 나간다. 사부님이 석두를 소환한 이유는 <무림경연대회에서 우승하고 소원을 비는것> 또한 마교주를 이겨야 하는 것도 상당한 실력을 갖춰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이래저래 사부님의 제자가 되어서 초식부터 시작해서 승급심사를 하나 하나 풀어 나간다는 이야기다.
물론 초식은 항상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승급심사도 무난히 넘어가는데 어랏! 제5초식 음이름과 계이름에서 더이상의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왜지 하면서 계속 읽어 보아도 잘 모르겠다. 결국 승급심사는 제2관문까지 마무리가 되었다. 그 이후의 초식은 시간을 두고 더 찬찬히 분석해 보아야하는 필요성이 느껴졌다. 그러나 석두가 모든 승급심사를 거쳐 결국 소원을 빌수 있는 우승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 만화로 되어 있어서 읽기가 편해서 재미나게 볼수 있었다. 어렵고 딱딱한 이야기 일수록 좀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기 편한 방식을 선택하게 되는데 <무림고수 화성학>이 그런 어려움을 잘 피해 주려고 노력한 보습에 감동을 받았다.
부록으로 피아노, 기타, 타브, 코드, 드럼의 악보를 보는 법이 간략하게 소개가 되는데 한페이지로 아주 짧게 소개가 되어 있어서 초식을 다 파헤진 승급자라면 분명 쉽게 접근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음악을 좋아라 하지만 음악의 악보를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독자에게 이만큼 흥미롭게 진행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고 음악에 대해 관심도가 더 높아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