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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행복한 영재로 키우기 - 40년 유아교육 전문가가 알려 주는 영재교육 비밀 노트
최성모 지음 / 경향BP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천재이길 혹은 영재이길 바란 적은 없다. 그럼에도 이 책에 눈길이 간 건 '행복한'이란 단어 때문이다. 아이가 영재여도 영재가 아니어도 어쨌든 행복한 사람이길 바라니까. 모든 엄마의 마음이 다 같을 것이다. 어느 자리에서건 아이가 스스로 행복함을 느끼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40년 동안 유아 관련 분야에서 일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통해 여러 조언을 한다. 대부분의 조언이 와닿는 말들이었다.
- 좋은 습관을 유산으로 물려주세요 / 부모는 아이에게 첫 번째 롤 모델이에요
아이는 부모의 '~해라'라는 여러 명령이나 조언 대신 '보는 대로 한다'고 한다. 즉 부모의 좋은 습관이 아이에게 유산처럼 전해지는 것이다. 아이가 좋은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면 내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
- 아이의 꿈을 격려하는 부모가 되세요 / 상상하고 적으면 꿈이 이루어져요
아이는 어른에 비해 미숙한 면이 많다. 나는 5분이면 할 것도 아이는 1시간이 넘게 필요하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이는 부족한 존재가 되고 그 때문에 자꾸 부정적인 말이 튀어나오곤 한다. 이런 부모의 부정적인 생각과 태도는 은연중에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트리고 아이의 능력을 되려 갉아먹게 된다. 부모라면 아이의 꿈을 격려하는 게 마땅하리라. 아이가 원하는 것과 바라는 것도 글로 적게 하면 더 구체화되어 현실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점도 공감됐다.
- 1만 권 책 읽기를 시작하세요 / 자연에서 마음껏 놀게 하세요 / 외국어에 관심을 가지세요
독서의 중요성, 자연과의 조화로움, 외국어를 통해 확장되는 시야 등도 모두 공감하고 그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어 좋았다.
보편적인 내용은 그만큼 중요하거나 모두에게 적용되는 내용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 여러 번 강조해도 아쉽지 않을, 그런 보편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저자의 모든 이야기들이 육아에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는데, 그동안 다른 육아서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거기에 저자의 종교색도 묻어 있고, 주 양육자는 엄마라고 고정되어 있는 것 같은 점도 약간의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이 부분아 조금 아쉽지만 내용 자체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육자라면 누구나 공감 갈만한 내용인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