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히비 니트 북 - 매일매일 조금씩 뜨는
우메모토 미키코 지음, 김한나 옮김, 김수산나 감수 / 지금이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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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은근 오타쿠기질이 다분한 것 같다.

하나에 미치면 끝을 볼 때까지 하는 성격이다.

지금은 입덧 때문에 무기력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나의 뜨개는 조만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작년이었다. 시작은 나의 뜨개 선생님 모니뜨 선생님께서 아무히비의 존재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후쿠오카에 위치한 아무히비 뜨개샵은 내가 모르던 사이 책을 2권이나 발간했고

뜨개 좀 한다는 한국 여자들에게 꽤나 인기가 많다고 했다.

덕분에 나도 모니뜨 선생님 책을 빌려봤는데 생각보다 퀄리티도 높고 디자인이 너무 예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 진선미모사에 계시는 지혜쌤과 이야기 나누던 중

후쿠오카는 당일치기도 쌉가능이라며 농담 삼아 이야기하다가

진짜 급하게 1박2일 후쿠오카 뜨개 소품샵 투어를 하게 되었다.


정말 하나에 빠지면 미친 실행력으로 끝장을 보는 편이다.

실제로 아무히비 샵에 가서 책에 나온 샘플들을 다 만져보고 다양한 실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 덕에 나는 일본에서 출간된 아무히비 니트 북 1, 2권을 다 가지고 있었고

최근에 지금이책 출판사에서 아무히비 1권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간되었다.

진짜 아무히비 팬으로서 설레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핫한 뜨개 숍 ‘아무히비’

아무히비의 이름을 내건 첫 도안집

매일매일 조금씩 뜨는 아무히비 니트 북!




왜 이렇게 아무히비가 인기가 많은 걸까 생각을 해보면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유럽실을 사용하여 만든 옷과 소품인 것도 있지만

일단 한국과 가까운 후쿠오카에 샵이 위치해 있어서 많은 한국 팬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아무히비 니트 북 책을 이렇게 펼치면 첫 장과 끝장이 연결되어 있다. 이 또한 갬성이네 ♥



손뜨개 작가이자 강사로 활동하는 우메모토 미키코가 첫 도안집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소품과 액세서리도 디자인하고 있는 우메모토 미키코의 개성과 감각을 담은 니트웨어 12종과 소품 5종이 수록되어 있다.

일본 현지에서 출간 직후 화제에 오르며 “모든 작품을 다 뜨고 싶다"라는 독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고 한다.

사실 샵에 가서 니트웨어와 소품을 직접 만져도 보고 구경도 해보니 뜨린이인 나조차도 다 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저자인 우메모토 미키코에 대한 설명이 책 앞장에 간단히 담겨 있었다.

일본어로 ‘매일매일 뜨다’를 뜻하는 이름대로 매일의 일상에서 뜨개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하는

‘아무히비’는 특유의 재치 있고 세련된 스타일 덕분에 일본 현지뿐 아니라 국내 니터들에게도 알음알음 알려져 있다. 

내가 갔을 때는 2층 뜨개 교실은 볼 수 없었지만 1층에는 수입 털실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포르투갈, 페루, 덴마크, 영국, 독일, 스페인, 아이슬란드 등 다양한 전 세계 엄선한 털실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이나 한국에서 보지 못한 실들을 직접 볼 수 있었고

특히 몬딤실에 대해서 관심 가지고 보고 있었는데 여기서 몬딤 실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스와치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패셔너블한 니트웨어와 소품 17종 만드는 법을 소개되어 있는데 12가지 의류는

전반적으로 체형에 구애받지 않는 낙낙하고 여유 있는 디자인이며 M / L 사이즈로 구분해서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다.

소품으로는 발끝에서 짜 올라가는 양말 3종과 보닛과 비니 각 1종이 담겨있다. 




책에 수록된 샘플들을 확인해 보면 강렬한 색감의 배색 무늬와 오밀조밀한 케이블 무늬

니트로 표현하는 레터링 등 눈길을 끄는 요소로 가득하지만

전반적으로 ‘단순하고 뜨기 쉬우면서도 갖고 싶은 작품’을 표방한 만큼 사용하는 기법 자체는 어렵지 않고 한다.

하지만 나처럼 아직 대바늘 뜨린이는 갈 길이 한참 멀다. 그래서 오히려 더 즐겁기도 하다.




우에모토 미키코의 손뜨개 의류는 귀여운 핏과 자연스러운 곡선 등 편안하면서도 핸드메이드의 감성을 살린 실루엣으로 유명하다.


그래픽 요소가 돋보이는 선명한 배색 무늬와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케이블 무늬도 아름답다.

중복된 느낌 없이 저마다 다른 매력을 자랑하며 결과물뿐 아니라 뜨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형태와 다채로운 무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솔직히 나도 디자인과 출신이긴 하지만 배색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한다.

근데 아무히비 이 책을 보면 배색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했는지 그 감각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에는 도안뿐만 아니라 뜨개 전반에 도움이 될 실용적인 팁을  잔뜩 알려주어 너무 좋았다.

정말 수많은 일본 니트 책을 가지고 있지만 이토록 친절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참고로 나는 대바늘을 배울 당시에 빠르게 뜨기 위해서 컨티넨탈 기법으로 뜨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실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온다.

실을 바꿔서 각각의 질감 차이를 즐겨보자는 작가의 말이 너무 와닿았다.

같은 디자인이라고 해도 실에 따라 느낌은 정말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게이지도 달라질뿐더러 모양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아무히비 니트 북에서 내가 제일 뜨고 싶었던 빨간색 가디건!

색깔도 너무 예뻤지만 옆에 라운드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저렇게 매끄럽게 예쁘게 라운드 하기가 정말 어려울텐데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 사진을 보는데 정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물론 이 작품들을 실물로 보고 왔지만 너무 예뻐서 아직도 감탄이 나온다.




책 중간중간 다양한 꿀팁들이 담겨 있어서 뜨개질을 처음 하는 초심자들에게도 친절한 책이다.

편물을 더 아름답게, 뜨개질을 더 즐겁게 하는 사소한 방법

실과 바늘 고르기, 색다른 기법, 예쁘게 뜨는 요령에 대한 원 포인트 팁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뜨개 초보자 뜨린이인 경우 형태가 단순하고 비교적 빨리 완성할 수 있는 모자를 추천한다.

스웨터 중에서는 전체를 톱 다운 형식으로 뜨는 둥근 요크 작품을 선택하면 뜨는 도중에 입어보면서 길이를 조정할 수 있어 편할 것이다.




스웨터뿐만 아니라 모자와 너무 예쁜 디자인의 양말도 수록되어 있었다.




작품 포트폴리오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니트 만드는 방법들이 나온다.

대바늘의 코 잡기는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다.

어떤 디자인을 만들 것인가에 따라 시작점도 달라지니 여러 가지 기법을 배워놓는 것이 좋다.



QR을 촬영해 보니 만드는 방법이 영상으로 나와 있어서 초보자들도 보면서 따라 하기 좋을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실들은 내가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실들밖에 없어서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 책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털실을 판매하며 다양한 실을 다뤄본 노하우로 실의 특성에 따른 편물의 차이와 여러 가지 실을 조합하는 방법과


완성품 관리와 자투리 실 활용법을 비롯해 배색 무늬와 케이블 무늬를 돋보이게 뜨는 요령 등을 알려준다.

뜨개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애매하게 남는 실은 버리지도 쓰지도 못한다는 것을- 그렇게 집에 쌓아둔 게 거의 0.1톤은 되는 기분이다.





그리고 정말 놀라웠던 점은 체크 시트를 만들어 제시한 점이다.

배색 뜨기 할 때나 무늬뜨기 할 때 초보자일수록 이게 몇 단인지 옳게 하고 있는 것인지 혼자 하다 보면 알 길이 없다.

이렇게 체크시트를 이용하여 보다 편하고 쉽게 뜨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무히비 Q&A에서는 기초적인 가지런하게 뜨는 방법과 안뜨기나 시작코를 예쁘게 하는 팁에서 간단하게 사이즈를 늘리는 계산법

로트 번호가 같은 실을 구할 수 없는 경우 대처법 등 누구나 겪어보았을 만한 문제를 책에 담고 있다.





그리고 친절하게 일본 대바늘 호수와 US 대바늘 호수가 달라서 mm 수에 따라 다른 점을 기재해 놓았다.








사실 어렴풋이 일본어를 하기 때문에 일본어 책 사면 도안 정도는 해석이 가능해서 도안 보고 소품을 만들 수 있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꿀팁들이 담겨 있는 걸 보니 책 두 권 다 소장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 책과 한국어 책 번갈아가면서 보는 재미도 굉장히 쏠쏠할 것 같다.


후쿠오카 아무히비 샵 다녀온 보람이 있었다.

이렇게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보니 더욱 아무히비에 애정이 깊어졌고

조만간 예쁜 실을 구매해서 스웨터 하나 떠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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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솔의 투데이즈 니트 Today’s Knit - 다양한 실루엣과 구조의 대바늘 뜨개 옷과 소품
유월의 솔(손아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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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최근에 정말 보고 싶었던 책 서평을 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잉을 하고 있었던 유월의 솔님의 책이 드디어 출간이 되었다.

다양한 니트와 가디건이 수록된 책이라 책 보기 전부터 기대가 굉장히 컸다.




유월의 솔의 투데이즈 니트 책에는

다양한 실루엣과 구조의 대바늘 뜨개 옷과 소품이 담겨있다.



책 앞장에는 유월의 솔(손아영)님의 소개가 담겨있다.

두 아이의 태명을 담은 뜻인 '유월의 솔' 닉네임이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예쁜 뜻이 있을 줄이야-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하며 대바늘 지도원 과정까지 수료했다고 하셨다.

나는 아직도 대바늘 강사과도 아직 못 끝냈는데 내년 목표는 꼭 대바늘 강사과 수료 목표로 해야겠다.



책 프롤로그에 작가의 말이 담겨 있었고 뒤 이어 목차가 나왔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목에서부터 아래로 떠 내려가는 탑다운 디자인과 밑단에서 시작해 위로 떠 올라가는 보텀업 디자인

소매에서 시작해 반대편 소매로 뜨는 가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몸통에서 코를 잡아서 소매를 시작하는 방식과

팔을 뜬 후 몸통에 연결하는 방식 등을 조합해 최대한 다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실, 도구, 코 만드는 방법, 뜨개 기호와 뜨는 방법

고무뜨기의 코 마무리, 되돌아뜨기(경사 뜨기), 편물 연결하기

게이지 알기, 실 고르기, 뜨개 도안 도식화, 기호도 보는 방법

에필로그, 인덱스 순서로 정리되어 있다.


Vest 베스트 / 컴포티 트위드 베스트, 하이넥 베스트

Pullover 풀오버 / 프릴 풀오버, 폴로 칼라 풀오버, 캔디샵 풀오버, 베리 요크 풀오버, 돌먼 슬리브 풀오버, 레이스 래글런 풀오버

Cardigan 카디건 / 하트 케이블 크롭 카디건, 레이스 래글런 카디건

Small Things 소품 / 레이스 넥칼라, 클라우드 핸드워머, 케이블 비니, 케이블 파우치

목차를 살펴보니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작품에서 사용했던 실들의 종류와 특징들이 담겨 있었다.

나는 아직 대바늘 뜨린이라서 여기 나온 다양한 실들을 사용해 보고 싶었다.



실과 도구 소개가 간단하게 책에 담겨있었고



대바늘 기초 수업 부분이 앞부분에 담겨 있었다.

대바늘 초보자들도 차근차근 책 보면서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QR코드가 있는데 QR코드를 촬영해 보니 동영상 강좌로 넘어갔다.

유월의 솔 유튜브 계정으로 바로 들어가서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했다.



생각보다 대바늘 기법과 테크닉에 대한 설명들이 꼼꼼하게 담겨 있었다.

사진과 꼼꼼한 글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책 뒷부분에는 작품 포트폴리오 사진과 도안이 담겨 있다.



귀여운 호주머니가 인상 깊었던 컴포티 트위드 베스트!


​그림 도안과 설명이 자세히 담겨 있어서 차근차근 따라 한다면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람마다 손땀이 다르기 때문에 사이즈가 비슷하다고 하도 게이지 측정해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하이넥 베스트


옆트임이 있는 디자인이라 보다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조끼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암홀도 큰 편이라 편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색이 참 예뻤던 프릴 풀오버




폴로 칼라 풀오버는 칼라와 옷 색깔이 너무 귀여워서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디자인이다.



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귀여웠던 캔디팝 풀오버



그 외에도 다양한 니트들이 담겨 있었는데

모양이나 패턴이 단 하나도 똑같은 것 없이 다 다양한 디자인이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 책에서는 보라색 실로 뜬 니트와 가디건들이 많이 있었는데 너무나도 내 취향 저격이었다.




은은한 레이스 래글런 카디건이 정말 내 스타일이었다.



반복되는 패턴 무늬도 너무 예뻤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카디건이었다.


심플한 원피스와 잘 어울렸던 넥카라부터



워머와 비니 파우치 등 다양한 소품들이 담겨 있었고

어느 하나 예쁘지 않은 소품들이 없었다.



책 마지막에는 에필로그로 작가의 말이 담겨 있는데

감사함을 전하는 말들이 담겨 있었다.



아름다운 무늬와 섬세한 디테일로 자꾸 손이 가는 니트 디자인이 담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책이었다.



단순히 치장을 위한 장식이 아닌 사람이 착용하는 것이니 편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어서 더 마음이 갔던 책이었다.

지금 뜨고 있는 손모아 장갑과 조끼 뜨고 나면 유월의 솔님 책 보면서 예쁜 가디건 하나 떠야겠다 :)



※ 본 포스팅은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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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우치 홀리데이 : 히로시마현·오카야마현·에히메현·가가와현 - 2024~2025 최신판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인페인터글로벌 지음 / 꿈의지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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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유학이 가고 싶어 시작했던 일본어 공부는 유학이 무산되며 그냥 취미생활로 남아있다.

그리고 이제는 일본 대도시 여행은 지겹도록 했기 때문에 소도시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일본 소도시 여행의 성지 세토우치 여행 가이드북을 보면서 소도시 공부를 하고 싶었다.




히로시마현, 오카야마현, 에히메현, 가가와현 등 세토우치를 둘러싼 4개 현 여행지 집중 가이드북이라고 한다.

올해 6월이었던 것 같다. 히로시마에서 살았던 할머니 생각이 나서 히로시마를 꼭 가보고 싶었다.

사람 사는 곳 다 비슷하다고 했지만 나는 대도시보다 소도시가 주는 아기자기함이 굉장히 좋았고 히로시마를 꼭 다시 가보고 싶었다.




레트로한 소도시, 빈티지한 항구, 예술미 넘치는 섬을 즐기는 일본 속살 여행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한다.


책을 넘기면 바로 목차가 담겨 있다.




다양한 장소들이 상세하게 담겨있었다.

목차 뒤로는 세토우치 홀리데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프롤로그에는 이 책을 저자하신 분들의 짧은 글들이 담겨있다.



이 책을 펴내기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 정도의 세월이라면 정말 믿고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내년 1월 남편과 함께 다소 늦은 결혼기념일을 보내기 위해 마쓰야마에 가게 되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마쓰야마 직항이 생겼기 때문에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다.

부산여행특공대에서 에어텔로 내돈내산 예약을 해놓은 상태이다. 얼른 1월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번에 가이드북에서 마쓰야마와 히로시마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볼 계획이다.






이쓰쿠시마 신사 다녀왔는데

정말 히로시마 가게 되는 분들은 꼭 가보시라 정말 후회가 없을 것이다.




그 외에 다양한 가볼 곳들이 책에 꼼꼼하게 담겨있었다.




가볼 곳뿐만 아니라 먹거리들도 사진과 함께 책에 담겨 있었다.



일본의 지중해라는 별명답게 다양한 섬과 다채로운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건축과 예술을 통해 지역 재생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토우치 가는 방법들은 정말 다양하다.

부산에서 비교적 가기 쉬운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한다거나

에어부산 직항 마쓰야마 공항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히로시마 갈 때 패키지여행으로 갔지만

부산-시모노세키 선박을 이용하여 갔던 경험이 있다.




여행 초보자들을 위한 여행 추천 코스가 담겨 있다.

정말 여러 가지 여행 코스들이 책에 있으니 꼼꼼하게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마쓰야마에 곧 가게 될 예정이다.

남편은 온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도고 온천은 무조건 가볼 계획이다.


그리고 이동 수단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다.



히로시마 여행도 패키지여행을 했기 때문에 구석구석 구경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책을 통해서 다양한 장소를 공부하게 되었고 기회 되면 가족들과 함께 히로시마 자유여행을 하고 싶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이라면 정말 세상 남 일 같지만 우리 가족은 남일이 아니었다.

당시 우리 할매 식구들은 할매 초등학생 때 히로시마에 있었고 그때 꽤나 사업이 잘 되어 나름 부유했다고 한다.

아빠가 말씀하시길 아빠 외할아버지가 단명한것은 원자 폭탄 피폭 때문이라고 했다.

그 당시 원자폭탄이 터지고 식구들 다 데리고 부산으로 와서 정착했다고 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했다.

다음에 히로시마 간다면 아버지 모시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히로시마 가는 방법과 그리고 책 안에 지도들이 담겨 있어서 정말 여행에 최적으로 필요한 내용들만 쏙쏙 담겨있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할 만한 취향 저격의 장소들도 책에 담겨 있어서 반드시 다음에 꼭 가봐야겠다 다짐을 했다.



그리고 내가 꼭 필요했던 마쓰야마시 파트를 집중적으로 책을 보면서 공부를 했다.



우리는 온전히 마쓰야마에서 3박을 보낼 계획이다.

당일 추천 코스부터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들이 책에 담겨 있다.

가는 방법뿐만 아니라 주소 오픈 시간까지 상세히 담겨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낚시광인 남편은 분명 그곳에 낚시 용품점 있지 않겠냐 하길래 들은 척도 안 했는데 책에 버젓이 나와있어서 정말 대폭소를 했다.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하는 일본 여행이라 90% 남편이 하고 싶은 대로 여행하게 해줄 예정이다.

1일 1낚시용품점에 가게 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여행 준비에 관련된 사항들이 담겨있다.



자유여행이 익숙치 않은 분들은 걱정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경험이 없을 때는 정말 걱정봇이었는데

책에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여행 편하게 하게끔 정리되어 있어서

많은 정보를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요즘 일본 갈 때 환전 많이 안 해가는 추세다.

트래블 월렛 카드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사용하고

네이버 라인 페이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 방문하기 전 한국에서 꼭 깔아야 할 앱들이 담겨 있다.




다소 생소했던 일본 소도시 세토우치 여행에 최적화된 가이드북이었던 세토우치 홀리데이!

나는 아직까지 아날로그를 너무 좋아해서 이런 가이드북이 여행 계획에는 더 편한 것 같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마쓰야마 여행 이 책으로 제대로 여행 준비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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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일본어 회화 급상승 - 여행, 비즈니스 등 활용 가능한 100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 + QR코드 및 mp3 파일 제공
이원준 엮음 / 탑메이드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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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어 공부에 부쩍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엄마와 함께 공부하고자 책을 많이 찾아보았다.

반석출판사에서 출간한 일상생활 일본어 회화 책을 알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일본어 생활 일본어 회화 급상승 책으로 공부를 해보았다.




표지부터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자주 대화하는 주제를 10개로 분류하여 주제별로 질문 10개씩 제시하고 있으며

총 100개의 질문을 제시하여 그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 비즈니스 등 일본어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책이다.




그리고 본문에 있는 모든 일본어 문장은 반석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mp3 파일에 녹음되어 있어서

본문에 담긴  QR 코드를 통해 음원을 쉽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책 앞장을 펼쳐보면 머리말과 구성이 담겨 있다.

이 책의 활용방안에 대해서 제시해 둔 것이니 꼼꼼하게 한번 읽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일본어 초보자들에게 꼭 필요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표가 담겨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문장으로 되어 있었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part 1 소개에서는 먼저 인사말부터 나온다.

본문 왼쪽 상단에 QR이 있었고 휴대폰으로 확인하니 바로 본문 원어민 대화를 쉽게 들으며 공부할 수 있었다.





본문 하단에는 팁이 담겨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여 인사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한번은 보고 넘어가면 좋을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예문뿐만 아니라 단어들도 꼼꼼하게 담겨 있었고 이에 관련된 팁이 책에 담겨 있다.




그리고 대화문을 통해서 보다 자연스러운 회화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만찬가지 대화문 밑에도 단어들이 나와 있었다.

그리고 정말 이 책이 친절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책 하단에 꼼꼼하게 팁을 통하여 굉장히 꼼꼼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part 2에서는 시간과 번호에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시간과 요일, 만남에 대한 약속, 전화번호, 버스 번호 등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part 3에는 쇼핑과 금액에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 있고

금액과 개수, 사이즈 등등 쇼핑에 관련된 전반적인 큰 틀의 대화가 담겨있다.




part 4에는 단위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나이, 어느 정도, 키, 체중 , 온도 등등에 대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다.



part 5에는 만남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만나서 데이트 하거나 미팅할 때 쓰이는 회화 내용들이 담겨있다.



part 6 일상에는 취미생활과 지금 하고 있는 일 등 일상적으로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이 담겨 있다.




part 7에는 음식에 관련된 내용들이 나온다.

맛집 추천과 요리 추천 등 요리에 관련된 회화가 담겨있다.



part 8 부탁과 요청에는 다양한 표현으로 부탁과 요구를 할 수 있는 대화들이 담겨 있다.

아마 여행을 가게 된다면 제일 많이 쓰이게 되는 표현이라 여행 하실 분들이라면 이 부분은 꼭 집중해서 공부하시길 추천드린다.



part 9에는 직장에서 흔히 쓰이는 대화 내용들이 담겨 있다.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공부해야 할 부분이다.



part 10 마지막 학습 부분에서는 대부분 학습에 관련된 질문들이 담겨 있다.

어학원을 가거나 학교에 가서 공부하실 분들은 이 부분을 눈여겨 보며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촘촘하게 글이 적혀 있지 않아서 공부하기 좋았던 일상생활 일본어 회화 급상승 도서!

정말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이었다.

딱딱한 문법 공부보다 훨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책이라서

엄마와 함께 일본어 공부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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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고통 - 거리의 사진작가 한대수의 필름 사진집
한대수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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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다.

바로 전설적인 한국 뮤지션이자 사진작가 한대수의 필름 사진집이다.





세상을 여행하며 40여 년 동안 찍은 필름 사진을 책으로 엮어 출간했다.

이번 삶이라는 고통이라는 주제의 책에는 미공개 희귀 흑백, 컬러 사진 100여 점 수록되어 있었다.



참고로 2008년도부터 사진관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진은 나의 즐거움이자 일이 되었다.

2023년 지금 현재로서는 좋아서 했던 일들이 잘해서 하는 일이 되어버린 지 오래고

찰나의 시간을 기록하던 사진은 어느새 철저하게 디지털 작업으로 수정에 의존한 사진을 찍게 되었다.


마음의 정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더 이 책이 읽고 싶었다.

책 앞장에는 한대수 작가의 소개가 담겨 있다.



너무나도 와닿는 말이었다.


"고통 없는 사람 어디 있나.

전부 다 고통이지."




책 앞장의 강렬한 문구가 머릿속에서 잊히지가 않는다.

그래 삶이 다 고통이지.

그리고 뒤에 이어진 목차가 나온다.



프롤로그에는 한대수 작가의 자전적 글이 담겨 있다.



젊은 시절의 필름 사진을, 때로는 희미하고, 때로는 포커스가 안 맞더라도 내 인생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맥주 한잔 마시고 즐기십시오!


그래 사진은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이미지의 매개체인데

나는 그동안 어떤 사진을 찍어왔나 반성이 되었다.



삶이라는 고통 책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상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1960년대 후반의 그 시대를 담은 시대상 사진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날것 있는 그대로의 느낌의 사진들이었고 사진 보는 내내 갤러리에 머무는 기분이었다.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촬영된 사진들도 볼 수 있었다.





이때는 엄마 아빠도 어렸을 때라서 나중에 엄마 아빠께도 보여드리면 추억여행을 하지 않으실까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통해서 그 당시의 사회 분위기뿐만 아니라

연예계의 상황도 알 수 있는 사진들이 많이 있었다.

정말 흥미진진했다.





세상에 송창식 젊은 모습을 보니 새삼 얼마나 이 사진들이 오래되었는지 확 와닿았다.



그리고 수많은 나라들을 다니며 거리의 악사들을 촬영한 사진들도 꽤나 흥미로웠다.





참으로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사진을 촬영했던 한대수 작가

부럽기도 하고 내가 알지 못한 세계를 책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죽기 전 외국을 한 군데 다녀올 수 있다면

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몽골을 선택할 것이다.

여름과 겨울의 몽골을 다 다녀와본 나로서 몽골이 주는 묘한 편안함이 좋았다.




1970년 국제 사진 부문 입선작이었던 호놀룰루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이었다.

나도 저런 사진을 다시 촬영할 수 있는 날이 올까



No war



1960년대 말과 2002년의 반전 운동 사진이 실려있었다.



‘사랑’과 ‘평화’를 외쳤던 우리 시대 마지막 히피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Peace & Love.”



그리고 한대수 작가의 글이 담긴 에필로그가 나온다.



젊은 시절에 찍은 컴퓨터 이전 세계의 필름 사진들을 천천히 음미하라고 했다.

덕분에 나 역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천천히 책을 보며 사진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책 읽는 내도록 아주 여운 긴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구경하고 온 기분이었다.

다시 나도 필름 작업을 해볼까라는 아주 작은 마음의 불씨가 생겼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만의 아카이빙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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