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이아 - 영원한 고전, 철저한 고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호메로스 지음, 김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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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고전 호메로스의 비극적 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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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오, 제가 말한 대로. 올해 안에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오, 오뒷세우스는, 저 달이 기울었다가, 저 달이 다시 차오를 바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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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대표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 이 책은 김헌 교수가 처음 번역을 시작한 후 22년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희랍어 원전을 충실하게 재현했다고 한다. 영화 오디세이아가 상영하면서 많은 출판사에서 책을 선보였는데 특히 을유문화사의 이 책이 원전에 가깝게 해석하여 고대 그리스의 세계관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리스 신화에 대한 책은 토마스 불핀치의 만화책부터 시작해서 이윤기님의 그리스로마신화 5권, 그외 몇 권의 책으로 읽었다. 그리고 만난 이 책은 호메로스의 오뒤세이아를 옮긴 김헌 교수가 원문의 이미지를 살려 운문의 음악성을 주는 방향으로 번역했다고 한다. 일상적인 어순이 아니라서 읽는 동안 낯설고 이질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서사시 자체의 고전의 맛이 느껴지기도 했다.

책의 첫 부분, '오뒷세이아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설명에서 이 책의 번역이 특히 어떤 점을 고려하였는지 알 수 있었고 또한 '횡격막'에 대한 긴 해석이 재미있다. 문장에서 횡격막은 아주 많이 나오는데 해설을 꼭 읽어봐야 함😆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의 주인공은 아킬레우스이고, 오뒷세이아의 주인공은 오디세우스이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 왕비 페넬로프에게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에서 일어나는 험난한 귀향길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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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책을 읽는 와중에 영화 "오디세이"를 보았다. 3시간 동안의 긴 시간이였지만 오디세우스의 고난이 가득한 귀향길 이야기는 영상미와 대서사시로 지루하지 않았다. 눈이 하나밖에 없는 거인 퀴클롭스와 세이렌의 노래를 맞서는 장면은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것이 구현된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 마녀 키르케는 '매들린 밀러'의 키르케를 읽어서인지 조금은 젊은 여인이 나왔다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ㅎ

그리스로마신화의 이야기에서는 키르케와 오디세우스 사이에 아들이 있으며 그 아들인 텔레고노스가 태어나고 성장하여 자신의 아버지인 오디세우스를 죽이는 비극이 일어났다. 그후 더한 막장이야기가 있는데, 그리스로마신화에는 뭐 막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한 둘이 아니니까🫠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려했는데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어도 저절로 영상이 떠올랐으니 나름 좋았다.

이 책은 오뒷세이아 원전의 철저한 고증으로 호메로스 서사시의 독특한 리듬을 되살려 번역하여 때론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의 '문장을 한꺼번에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입에서 나오는 순서에 따라 그 말들을 따라가며 머릿속에 장면을 그려나간다'는 말처럼 책을 읽으며구술 문학의 특징을 느끼길!

운율과 원전을 살린 번역으로 조금은 읽기 어려웠지만 호메로스의 세계관으로 만난 이 책 오뒷세이아가 앞으로 읽게 될 그리스 로마 신화의 또다른 책들과 얼마나 다를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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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아직도 마음이 자라는 우리에게
백영옥 지음 / 김영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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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출간 10주년 기념 완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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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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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완결편. 찾아보니 2016년에 처음 나왔던 책으로 그동안 다이어리 북, 윈터 에디션, 빨강머리 앤의 두 번째 이야기 등 여러 시즌으로 사랑 받았던 책이었다. 어린 시절 tv앞에 나를 끌어들였던 애니메이션이었던 사랑스런 앤을 책으로 만나니 반가움이 크다. 더군다나 빨강머리 앤의 공식 삽화가 140여 점이나 수록되어 있어서 저절로 그때의 행복한 기억을 소환해주었다😍

작가의 문장이 참 아름답다. 프롤로그를 읽고 또 읽었다. 앤을 처음 만날 때의 나는 알지 못했던 것들을 이제는 안다. 그래서 앤이 툭 툭 던지는 말들이 내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미소를 짓게도 만든다. 작가의 말처럼 앤은 어린 나에게 친구였듯 지금도 여전히 그랬다.

✔️ <빨강머리 앤> 공식 삽화 140여 점 수록!

어린 시절 빨강머리 앤을 즐기며 보았지만 앤의 이야기에 담긴 의미를 미처 몰랐다. 앤 셜리의 문장은 그녀의 상상력과 고된 삶이 담긴 언어였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고 노력한 말이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새삼 느낀다.

문장들에 공감하고 위로받고 감탄하고 필사하고... 에세이에서 감동받기 어려운데 너무나 좋은 문장들이 책에 한가득이다.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보고 싶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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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 한 남자를 만나 그 남자만 바라보며 일평생을 사는 연애만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연애가 첫 사랑의 변주로 진행되는 연애 말이다. 한 남자를 통해 우주를 느끼고 한 여자를 통해 인류의 보편성을 보게 되는 위대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인간은 다양한 실패를 통해서 성숙한다고 믿는다. 연애 역시 마찬가지다."

✔️
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이 참 많아서 전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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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와 머무는 밤 - 하루를 정리하며 온전한 나를 찾는 《수상록》 ㅣ 클래식 루틴 4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민지현 옮김 / 청아출판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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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 정리하며 온전한 나를 찾는 <<수상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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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는 인간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모순적이고 파편화된 존재인지를 투명하게 목격하게 하여, 있는 그대로의 민낯을 마주할 용기를 건넵니다. .. 그의 냉소는 세상을 향한 냉소가 아니라, 나를 속이지 않겠다는 정직한 다짐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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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루틴 시리즈>는 고전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소로의 월든, 카네기의 인간관계론ㆍ자기관리론, 그리고 몽테뉴의 수상록이 있다. 그중에서 이 책 '몽테뉴와 머무는 밤'은 프랑스의 수필가이자 철학가 몽테뉴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이성의 한계와 결함을 인정하며 철학적 통찰을 얻은 문장을 담은 책.

'하루를 정리하며 온전한 나를 찾는 <수상록>'이라는 이 책을 받아보니 밤의 하늘과 달과 별 , 모래처럼 느껴지는 알갱이의 반짝거리는 표지가 너무 아름답다.

몽테뉴의 수상록을 읽으면서 "나는 누구인가?''의 물음에 뭐라고 답할 것인가. 나는 나 자신을 알고 있는가, 내가 알고 있는 나와 밖으로 보여지는 내가 같은가, 이런 질문을 나에게 스스로 건네본다. 대답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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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크게 네 부분 '불완전한 나를 읽는 시간' '흔들리는 세상, 흔들리지 않는 마음' '함께 산다는 것' '배움과 표현의 무게'로 나뉘고 세부적인 90가지의 문장이 있으니 처음부터가 아니라 어느 페이지를 펴서 읽어도 무방하다.

나는 긍정적이지 못하다. 잘 될 거라는 확신보다는 안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먼저하고 패턴대로 지나가는 시간에 마음을 안정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몽테뉴의 회의적인 문장들은 내 맘에 쏙 든다😆 결함이나 서툼, 한계를 느끼는 그의 고백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마주하는 현실이지 않은가. 그러나 몽테뉴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한계와 결핍을 극복하려는 시도와 노력에 대해 말한다.

몽테뉴는 고백한다. 자신의 모든 부족한점을. 자신의 무능과 모순을 드러내고 한계를 인식함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렇게함으로써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경계를 세운다. 몽테뉴의 삶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것은 바로 형식을 걷어내고 타인과 비교를 하지 않으며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

이 위대한 철학자가 자신의 한계를 주저없이 말하는 것은 인간은 누구나 그럴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을 바로 보라는 걸 알려주는 것이리라. 하루를 정리하는 밤의 시간이 되면 몽테뉴의 수상록의 문장을 찾아 읽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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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해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고전은 우리에게 근원적 질문을 던져 성찰의 세계로 이끕니다. 그 안에 담긴 지혜를 음미하고 삶에 적용하는 과정은 자아를 더 단단히 뿌리내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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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 돌봄을 살아낸 우리에게 쉼이 되는 그림들
오희승 지음 / 그래도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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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작품 안에서 나를 찾아내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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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주는 위안은 거창한 의미나 비평적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비춰주는 거울로부터 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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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큐레이터의 어원이 라틴어인 'curaㅡ돌보다'라는 것을 알았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관리하고 기획하는 일이 결국은 돌봄에 속한다고 이해해도 될 것 같다. 작품을 돌보는 것도, 작품이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것도 어쩌면 같은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미술관에 가는 것은 자신을 지키러 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미술 작품에 대한 해석과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하는 작품들은 그 안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갖게 되는 듯하다.

작품에 대한 해석이 어떤 그림인지, 시대적 배경은 무엇인지, 화가에 대한 설명, 작품의 시조, 이런 것들이 아니어서 좋았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한 편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하다. 거기에 내가 느끼는 감정이 더한다면 완벽!

작품과 함께하는 작가의 기록이 마음에 와닿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도 담아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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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누구나 비슷해 보이는 인생도, 가까이에서 조용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면 특별해진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그런 시선이, 말없이 머물러주는 위로가 필요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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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알 수 없는 것들이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나름의 상처와 고통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가 말한 인생을 '가까이에서 보면 특별해진다'는 건 고통과 상처도 분명 있지만 각자의 삶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기에 아름답기 때문이리라. 나는 가까이에서 바라본 삶일지라도 비극보다는 특별한 쪽으로 해석하고 싶다.

미술책인 줄만 알고 읽었던 내게 이 책은 한 편의 에세이와 같았다. 작품을 보고 해석하고 느끼고 또한 작가의 시간에 담긴 기록까지 읽으면 내게도 있는 기억이 떠오른다. 기억하고 있는 줄도 몰랐던 특별할 것 없는 순간들. 그 순간들에도 그림이 있다. 누구의 작품인지 어떤 그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기억 한 편에 기쁜 순간으로 담겨져 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

어쩌면 그게 예술의 일이 아닐까. 마음을 쓰고, 마음을 담고, 마음을 꺼내보는 일. 그러다가 이 책의 작가처럼 특별하게 와닿는 미술 작품을 만난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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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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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제된 언어 안에 담긴 슬픔과 그리움과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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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빛나는 파란 화면에는 우리 엄마이자 내 친구, 언제나 나를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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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공부하기 위해 떠난 딸과 브라질에 머물고 있는 엄마는 노트북 화면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 이 시간은 엄마와 딸에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소한 이야기로 마음에 따뜻함을 채우는 시간이다. 브라질을 떠나 미국 버몬트주의 대학에 진학한 딸과 엄마의 다정한 수다는 서로에게 힘이 되기도 했지만 닿을 수 없는 거리의 현실이 좀 더 느껴지기도 했다.

어느날 엄마는 균형을 잃고 쓰러지셨고 멀리 있는 딸은 혼자인 엄마를 도울 수가 없다. 지금의 시간이 언제 끝날지 막막하고 자신의 미래를 내다볼 수도 없는 딸에게 홀로 브라질 고향집에 계신 엄마가 아픈 현실은 오지 않는 대답을 기다리는 것처럼 내게도 그 막막함이 느껴졌다.

💡
"너는 거기서 네 인생을 살아, 그게 네가 할 일이야."

"네 인생은 거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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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딸의 이야기와 어머니의 이야기로 나누어 있다. 각자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읽혔다. 둘은 서로를 걱정하고 애정하고 그리워했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걱정하는 시간,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 하고, 아플때 곁에 없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엄마와 딸은 온기를 나누고 용기를 주었다.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엄마를 만나는 시간. 파란 화면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엄마는 딸에게 언제나 용기를 준다. 그리움을 뒤로 하고 네 인생을 위해 시간을 보내라고 말한다. 특별할 것 없이 잔잔하게 이어지는 화면 너머 대화로 구성된 소설이지만 주고 받는 다정한 말에서 슬픔과 그리움은 짙기만 하다.

낯선 나라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딸은 자신의 삶을 살아나갈 수 있는 용기와 때로는 책임을 져야 하는 무게감을 느낄 때마다 고향에 홀로 계신 어머니를 생각했을 것이다. 방학이라며 더는 사용하지 않을 것들을 내놓은 다른 아이들의 '무료 나눔'의 물건을 챙기고, 여전히 학교에 머물러 일을 해야 하지만 엄마 때문에 그녀의 마음은 단단할 수 있었을 것이다.

파란 화면으로만 만났던 엄마를 드디어 5년 만에 만난다! 엄마와 딸에게 짧은 만남과 긴 이별이 또 있겠지만, 그리움과 슬픔의 시간이 또 길겠지만 나는 그 시간을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만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리움은 더욱 더 짙어지고 사랑은 가득해질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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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테는 항상 수화기 건너편에 함께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었을까? 서로 재워주기도 하고, 깨어있게 해주기도 하는 다정한 목소리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라디오 소리, 책 같은 것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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