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 어쩌다 킬러 시리즈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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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싹쓸이 : @진저리, 스티브 도너번은 진짜 골 때리는 물건이던데요. 제가 좀 알아봤는데, 그야말로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이었어요. 다음 주에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도 아무도 아쉬워하지 않을 인간이 분명해요. 50가지 이유가 있으면 님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요. 님을 이해하는 사람과 대화할 준비가 되셨다면 DM주세요. 저는 들을 준비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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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킬러로 데뷔한 핀레이의 화려한 컴백!!

자신의 전남편을 노리는 프로 킬러 싹쓸이의 메세지 😱 바람을 피우고 이혼한 후 양육권까지 가져가려하는 전남편이 너무 싫지만 그래도 애들 아빠니까... 그를 살해하려는 킬러를 막아야만 한다!

1편에서 핀레이와 편집자가 나눈 소설 이야기를 엿듣고 실제로 청부살인을 의뢰 받았는데 옴마나! 어쩌다 진짜로 성공해버린 핀레이.

2편에서는 전남편의 살인을 의뢰한 청부살인을 막으려 핀레이와 그녀의 가사도우미였던 베로는 파트너가 되어 동분서주한다.

전남편을 죽이려는 @진저리, @싹쓸이 는 누구일까? 바람피고 아이를 빼앗으려는 전남편을 노리는 그들을 그냥 놔두는게 어쩌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지만ㅋㅋ 핀레이와 베로 둘은 전편을 뛰어넘는(?) 팀웍으로 실수를 반복한다. 해결되는 사건은 하나 없이 꼬이고, 꼬이고, 꼬인다. 으악🫢

아니, 수많은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라고 그러는지 내가 다 걱정이 되는데.. 우당탕탕 코미디와 피비린내 나는 스릴러의 양극을 오가며 핀레이와 베로는 또 다시 어쩌다, 킬러로 성공!

청부살인의 의뢰자인 @진저리의 정체를 밝혀낸 핀레이, 그런데 오 마이 갓뜨! 진저리가 ○○라니! 사건은 다행히 해결되었지만 전문 킬러 @싹쓸이가 누구인지는 아직 모른다.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에 받은 또 다른 메세지 📩
싹쓸이를 처리해야 한다.
이거슨 바로 3편 예고!

그와중에 핀레이의 새로운 연인 줄리언과 핀레이를 사랑하는 경찰 닉과의 연애는 진전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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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클래식
차무진 지음 / KONG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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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나는, 좋은 음악이 좋은 생각을 하게 하고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웃음과 좋은 말을 전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은 어떠한 악도 없기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을 오래 듣는다면 그는 필시 좋은 사람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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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어떤 일을 계기로 클래식을 듣게 되었다. 밤이 되면 이불에 누워 이어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몇 시간이고 보냈다. 귀로 들리는 음악에 아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어서 그 순간이 좋았다. 좋아하니 더 알고 싶어져서 클래식 책들을 찾아 읽었고 공연도 찾아다니며 들었다. 나에게 제일 암울했던 시간이었고 클래식에 빠져 있던 그 때, 그 시간 동안 음악으로 위로가 된 건 사실이었다.

책의 제목에 클래식이 들어가지만 클래식을 설명하고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사실 그래도 난 좋았겠지만. 나야 잘 모르고 좋아만 하는 수준이지만 작가는 클래식을 어떤 음악가의 연주로 들으면 좋은지를 말해 줄 만큼 전문가다. 그 수준에는 전혀 못 미쳐도 책에 실린 음악은 다행히 들어 본 곡들이 많았고 그 사연들도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어서 더 공감되는 이야기들.

이 책으로 알게 되어 들어본 'Say no more, It's good bye'. 바로 브람스 교향곡 3번 F장조 3악장을 재즈풍으로 로맨틱하게 바꾼 노래. 넘 좋은데! 😍 재즈는 잘 모르지만 최근 관심가는 음악이다.

익숙해지면 좋아지는 건지 처음에 낯설고 좋아하지 않았던 곡들도 시간이 흐르고 다시 들으면 이 음악이 이렇게 좋았었나 싶을 때가 있다. 듣는 시간과 공간에 따라서 음악의 감동이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작가에게 그랬던 그 곡은 비탈리의 '샤콘느'다. 작가는 쏟아지는 빗소리와 함께 들은 샤콘느에 울컥하는 감동을 느꼈다는데...! 내게는 부드러운 느낌의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이 좋은 반면 샤콘느는 왠지 콕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싫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마저도 좋아졌다ㅎㅎ 들어보았던 익숙함이 가져온 결과인지, 이제는 조금 더 풍부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책 덕분에 좋아했던 곡들도, 몰랐던 곡들도 찾아 들었던 행복한 시간😘. 잘 알지는 못해도 클래식 음악을 알게 되고 좋아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큰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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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 불안, 분노, 무력감 뒤에 숨은 진짜 감정을 돌보는 심리 수업
권수영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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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부터 감동을 주는 글귀.
불필요한 나쁜 감정들도 불러들여 그들의 존재 이유를 살피고 내 감정을 치유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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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박상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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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자유인가, 하고 나는 생각했다.
열정을 품고, 동전을 모으고,
그러다 열정을 정복하고 얻은 금은보화를
사방에 던져 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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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차키스는 실제로 여행을 많이 했으며 여행중 아토스 산에서 만난 실제 인물 '요르기오스 조르바스'가 자신의 영혼에 깊게 흔적을 남긴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는 작가에게 영향을 준 인물로 서로 편지를 주고 받기도 했다고 한다.

작중 화자는 조르바를 떠나기 전 춤을 춘다. 그때는 함께 했던 광산 산업이 실패했을 때 였다. 돈, 일꾼, 케이블, 모든 것을 잃고 난 후 구원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생각했다. 모든 일을 그르친 후에야 영혼의 인내력과 용기를 시험하는 일을 기억하는 것, 그것은 바로 자유를 깨달은 것이라고.

주인공은 사업은 실패했지만 그동안 조르바와 함께 배운 즐거움과 기쁨으로 그는 성장했으며 영혼을 달래 줄 마음 속의 불을 끄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주인공은 조르바에게서 떠날수 있었다.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던 도착지는 같을수 있으므로. 상반되는 삶을 산다고 해도 마침내 도착지에서 서로 만나게 될 것이므로. 둘은 신나게 춤을 추고 산투르를 연주한 후 자신의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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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의 삶을 살며 먹고, 마시고, 사랑을 나누고, 돈을 벌고, 유명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삶은 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우주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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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필독서 50 - 셰익스피어에서 하루키까지 세계 문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14
박균호 지음 / 센시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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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읽었던 소설은 우리를 좀 더 현명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안내한다. 소설 속에는 우리가 격지 못했던, 또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상황과 인물이 등장한다. 그리고 소설 속 인물들은 소설이라는 세계 속에서 서로 갈등하고 화해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살아간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그런 수천수만 개의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것이다. 작품 속 세상을 간접경험하면서 우리의 현실에 적용하여 나의 감정을 해석하고 새로운 인생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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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필독서 50권을 담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우리가 고전소설을 읽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고전문학이 어렵다고 미리 짐작하고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고전문학이 어렵다면 이 책에서 권하는 필독서를 우선으로 읽어볼 것을 권한다. 50권의 선정 기준이 극적인 이야기 구조를 가진 소설 중에서 재미있는 소설을 선정했다고 했으니까, 일단 재미는 보장된 것!

이 책에는 그 소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작가에 대한 설명, 그 시대적 상황, 소설 속의 문장과 그 문장에 대한 해석, 그리고 고전소설을 통해 지금 시대에 생각해봐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한다. 그래서 읽은 책들도 아직 읽지 못한 책들도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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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젊었을 때에는 책에 대해 잘 모르고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유명했던 세계문학의 고전소설을 읽었었다. 유명하니 좋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아마도 그렇게 읽었던 책들이 기초가 되어 지금껏 고전문학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책의 말처럼 독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세상을 만나면서 그걸 통해 내 감정을 해석하는 힘을 얻고 삶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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